산림청은 지난 19일 국립산악박물관 건립 부지 유치를 신청한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현장 심사 등의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속초시를 박물관 건립 예정지로 확정했다.
산림청은 “속초시는 산악·등산에 대한 역사성과 상징성이 우수한 데다 박물관 건립 후보지인 노학동은 설악산이 가까워 대청봉·울산바위 등이 전면에 조망되는 등 전경이 뛰어나고 주변에 박물관과 관련된 시설이 많아 이와 연계할 경우 관람객 증가 등 이용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각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신청 11개 지역에서 현장심사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산악과 등산에 대한 역사성, 상징성, 접근성, 국민 이용가능성, 경관성, 환경성 및 토지적합성 등이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175억원의 국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000㎡ 규모로 지으며, 산악전시실, 영상자료실, 교육·체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산림청은 올해 설계를 마친 후 2011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3년 말 완공해 2014년 개관할 계획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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