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을지훈련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훈련

곧이어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국민체육센터 안은 삽시간에 흰 연기로 가득차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이 안에 있던 시설 이용자 100여명이 황급히 실외로 빠져나왔고 이 과정에서 몇 명은 유독가스에 질식되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는 곧바로 군청재난안전대책상활실로 접수됐고 군수는 불순분자의 침입으로 단정, 주민을 대피시키는 한편 유관 37사단 화학대와 경찰서, 보건소, 119안전센타, 금강환경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불과 3여분 후 119안전센타와 보건소응급차량이 도착해 방독마스크를 착용하고 쓰러진 주민을 피신시켰으며 이어 도착한 군부대 화학대 신속대응팀이 가스성분을 분석하고 화학물질제거에 나섰으며 119 소방차량도 대량의 물을 체육센타와 인근에 살포해 화학물질의 확산을 막았다. 이날 테러범에 의해 뿌려진 화학성분은 염소가스로 밝혀졌다.
긴박한 상황은 테러발생 30여분만에 화학물질의 제거에 성공하고 평온을 되찾았지만 신속한 대응이 없었으면 수많은 주민의 생명을 잃을 뻔 했다.
이번 다중이용시설 테러대비훈련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테러위협으로부터 주민의 생존을 보장하고 사회적혼란을 방지하기위한 훈련으로 11월 열리는 G20행사에 불만을 품은 불순세력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기위해 테러공격을 한다는 가상시나리오 아래 보은군청, 보은대대, 보은경찰서, 보건소, 보은119안전센타, 금강유역환경청, 37사단화학대등 7개 기관이 통합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을 마친 강평에서는 테러범의 침투, 테러행위, 시설내 주민대피, 희생자 구조, 가스제거, 테러범검거, 복구 등 실제상황과 같이 최선을 다한 훈련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가스를 흡입해 쓰러진 사람들이 들것에 의하지 않고 응급구호팀이 도착해 부축하자 마자 곧바로 일어나 걸어서 응급차에 타는 모습은 훈련답지 않은 훈련이라는 지적을 낳았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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