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외국인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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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인과의 만남
  • 김정범 실버기자
  • 승인 2010.08.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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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날씨가 무더워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마을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 그늘 아래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더위를 삭힌다. 지난 주 19일(목) 저녁 무렵 농협에 다녀 오는데 이날도 어김 없이 많은 마을분들이 모여 있어 차를 세우고 오는 길에 조금 사가지고 온 술과 음료수를 드리려다 보니 웬 외국인 중년 남자 한 분이 앉아 있어 마을분들께 누구냐고 물으니 뉴질랜드사람이라는 것 외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 모르겠다고 한다.

나도 영어를 잘 모르지만 다만 신상 문제와 봉황마을 까지 온사연을 서투른 단어를 구사하여 물어 보았더니 자신은 뉴질랜드 사람으로 이름은 로저 셰퍼드(R. Shepherd)라고하며 나이는 44세로 관광 여권으로 도보 여행을하는 사진 작가라 했다. 마침 저녁 시간이어서 아내에게 식사를 준비하도록 이르고 집으로 데려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한국에는 2007년부터 네벤째이며 한국의 산이 너무 아름답고 음식도 맛이 있다고하기에 어떤 음식을 좋와 하느냐고 물으니 된장 찌개라고 우리말로 대답을 한다.

한국 말을 어느정도 할 줄 아느냐고물으니 간단한 인삿말과 길을 묻는말 정도라 한다. 숙박은 주로 텐트애서하고 식사는 사서 먹는다기에 보신탕도 먹어 보았는냐 고 물으니 한번 먹어 보았는데 맛이 있더라고 웃으며 대답을 한다. 식사후 커피를마시며 벽에 걸린 우리 가족 사진을 보고 묻기에 설명을 해 주고 나서 나도 가족 관계를 물으니 양친과 누이 동생 둘이 있는데 모두 결혼을 하였고 자신은 독신이라고 하기에 왜 결혼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그저 웃기만한다, 마을 회관에서 잘 수있도록 안내를 해주고 돌아와 생각 해 보니 이제는 세계화를 넘어 지구촌이 하나라는 것을 실감케 된다.

내가 셰퍼드씨를 우리집에 초대 한 것은 어떤 인정에서라기 보다는 이분에게 한국을 여행 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주기 위함이었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 대한민국을 좋은 나라로 기억 해 주기를 바란다.

/김정범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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