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남토건 용역비 미불로 위생사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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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남토건 용역비 미불로 위생사 발끈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08.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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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사업에 따른 '정화조청소 중단'
하수관거 사업(BTL) 일환으로 진행 중인 정화조 청소가 시공사인 사업자 측의 대금 미지급으로 지난 7월1일부터 지연되고 있다.
정화조 청소는 하수관거 사업 시행사인 임광토건(주)의 협력업체 거남토건이 맡아 정화조 청소업체인 영신위생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을 실시 중이다. 그러나 거남토건 측이 영신사에 제때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정화조청소 용역이 멈췄다.
용역업체 영신사는 대금정산이 완결되어야 정화조청소를 속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신사 대표는 17일 “집집마다 정화조를 청소하는 막 바로 자금을 결제한다는 계약을 거남과 체결하고 정화조를 4~5개월간 청소해왔으나 대금을 한번도 제때 지불하지 않음에 따라 불가피하게 용역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중단 사유를 들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들어오는 정화조 청소는 처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신사 측에 따르면 정화조 청소 대가로 받을 용역비 약 3000만원 중 1600~2000만원가량 비용을 정산 받지 못했다. 재촉하면 약속한 금액에서 조금 지불받거나 한두 달 슬쩍 넘기기 예사다. 받은 대금도 그나마 군 하수도 담당자에게 재촉해 받아냈다.
이와 관련, 하수관거 시공사면서 거남토건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임광토건 관계자는 “거남측이 영신위생사에 정산할 부분이 있어 용역이 중단됐다”며 “집단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 거남측에 정산지급을 독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남이 지난달 50% 정도의 용역대금을 지급해 반 정도 지불액이 남아 있다”며 “들어오는 민원은 자가에서 청소를 실시하고 영수증을 받아 제출하면 청소비용을 주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관거 사업에 포함된 2293가구 중 남은 정화조청소 대상 가구는 현재 임광측이 파악 중이다. 지난 5월 하수관거 사업 준공을 본 임광은 향후 20년간 보수관리, 유지 등을 계속해 맡게 된다.
임광 관계자는 “정화조 청소 후 폐쇄부분은 사유재산으로 설계에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각 가정이 알아서 처리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하수관거 사업에서 제외된 가정은 지장물이 있거나 기술적인 문제거나 사유지내에서 배관시설을 해야하는 등의 불가피한 측면으로 설계에서 삭제됐다”며 “추후 설계에 다시 반영하는 등의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죽전리의 경우 농수로 박스가 문제였다는 전언. 거남토건은 이날 소통불가.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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