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3군 경제개발위한 출장소 설치할 것"
상태바
"남부3군 경제개발위한 출장소 설치할 것"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8.12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민선5기 이시종 도지사
도정 사상 첫 야당 소속의 도지사가 된 이시종 지사는 요즘 서민들의 기대만큼 바쁜 행보 속에 도정 한 달여를 맞고 있다. ‘살맛나는 서민경제’ 등을 앞세우며 활발한 정책을 펴고 있는 그는 눈여겨 볼만한 이력의 인물이다. 공직사회의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는 행정고시 10회로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4년에는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으로 현 민선시대 지방자치제도의 밑그림을 그려낸 주역이기도 하다.
본란을 통해 4년 임기동안 서민정치의 완성도를 구현해 갈 이 지사의 공약사항과 도정활동을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충북 실현의 중점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다음은 지난 3일 청주불교방송 진행자인 혜철스님(옥천 대성사주지)이 이시종 지사와 나눈 일문일답 내용.
◇소감과 각오 한마디.
▲충북의 여러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대한민국의 중심, 대한민국의 당당한 충북으로 우뚝 서는데 노력하겠으며 서민도지사로서 임기 내 갈라진 충북을 하나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인지도가 낮다보니 초중반 여론조사에서 불리하게 나와 고전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왜곡된 소위 북풍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여권에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풍’ 바람몰이를 해서 고령층, 보수층 일부가 결집하는 현상이 일기도 했으나 유권자들의 현명함이 진실을 가려주었다고 본다.

◇인사 관은 어떠신지.
▲공직자는 도민을 위해 무한 봉사하는 자리다. 일을 기준으로 철저히 평가하여 열심히 하는 직원을 우대하겠다. 또한 과감한 발탁인사를 고려하겠다. 연공서열 위주로 하는 인사는 발전이 없다. 대체로 충북 공무원들이 타?시도 공무원에 비해 소극적이다. 그밖에 중앙부처와 인사교류를 적극 추진, 승진의 필수조건으로 중앙부처에 갔다 와야 승진하는 전통을 만드는 등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 계획이며, 공무원들이 진취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

◇청주·청원 통합 방법은.
▲과거 관 주도로 추진된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및 찬반 여론조사 등 3차례의 통합을 추진하였으나 모두 무산되었다. 이번에는 주민스스로 자율적인 통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통합 준비작업 마무리에 의견을 모아 오는 8월 11일, 청주·청원 통합 추진 합의문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선거이후 분열된 민심수습 방안은?
▲충북발전에 필요한 인재,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모두 수용하고 함께하는 충북 구현을 위해 서민과 지도층이, 도시와 농촌이,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충북을 건설할 것이다.

◇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치수와 이수를 나눠 생각해 보설치 나 준설하는 대운하 등의 사업은 곤란하다. 하지만 상류, 지류 등 피해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치수사업은 계속해야 한다. 이수사업의 대부분은 수자원공사에서 하고 있어 도지사 권한으로 취소할 방법이 없다.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정부와 협의하겠다. 충북 관내에는 낙동강 경우처럼 대규모 보, 대규모 준설 계획이 없다. 현재 검증위원회(전문가, 종교단체, 관, 민)를 구성, 협의 조정 중에 있다.

◇프로축구팀 창단 공약은.
▲충북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을 위해 창단 공약은 임기 내 이룰 것이다. 우리 도와 충남을 제외한 14개 시?도가 기업구단 또는 시?도민구단의 형태로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창단비 150억원, 창단이후 운영비 90억원, 축구장 정비 300억원 등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으로 도민의 협조와 의지가 요구된다.
오는 9월 중 도민참여 대토론회를 개최해 금년 하반기 중 창단방침을 수립, 전담추진 기구를 설치해 2013년쯤 충북도민프로축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정치적 노선을 풀어갈 복안은.
▲중앙정부 눈치 보지 않고 도민입장을 대변하여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할 말은 하고 얻어낼 것은 얻어내겠다. 세종시 수정안 강행, 반쪽짜리 첨복단지만 보더라도 여당 도지사라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더 받는 것이 아니며 참여정부 시절 청주 하이닉스와 오송?오창 산업단지는 야당임에도 중앙정부의 배려로 유치한 것이다.

◇도지사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은.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 연장, 오송 첨복단지 추진, 오송역세권 개발 등 10가지 등 우선 지역현안사업을 해결하고 세종시 원안건설을 추진하며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이다.

◇역점 시책인 ‘경제특별도’ 일환으로 실시된 서민 중심, 서민경제 실현에 대해.
▲도내 상대적 소외권인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과 남부권(보은 옥천 영동) 개발을 위해 북부출장소(제천)와 남부출장소(옥천)를 설치, ‘하나 된 충북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북부출장소(제천)를 우선 개소하고 운영 상황 검토 후 남부출장소를 개소하겠다.

◇ 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 계획은.
▲오는 2011년부터 전면 실시될 무상급식에 따른 재원이 62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도교육청에서 저소득층 지원명목으로 290억 원을 지원하고 시군에서 급식비지원 명목으로 40억 원을 부담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약 300억 원만 확보되면 가능하다.
도와 교육청, 시군에서 각각 분담하여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며 교육청, 시?군?도의회와 재정분담 실무협의 중이다.

◇종교인들 정기적 만남 계획은.
▲도는 지난 1999년부터 도,목협의회, 도,불 협의회 등 불교계와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도?시?군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회를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는 도정과 지역발전 그리고 종교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계속적으로 협의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보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민이 도지사이다. 도지사는 도지사인 155만 도민의 시종이고 심부름꾼이다. 도민의 시종, 심부름꾼 역할을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혜철스님 정리=천성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