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에서 일반행사, 체험은 탄부 현장
“추후 축제장소는 이번 축제 후 결정”
정 군수 “고교위주 장학사업 전환 검토”
“추후 축제장소는 이번 축제 후 결정”
정 군수 “고교위주 장학사업 전환 검토”

정 군수는 “올해 대추축제는 보은읍에서 일반행사를, 탄부면 임한리에서 체험행사로 이원화해 개최할 예정”이라며 “농산물을 많이 팔아 밑지는 축제는 하지 않는데 초점을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군수는 탄부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각 면별로 특색 있는 축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역주민과 의원들과 상의해 밑그림을 그려나갈 생각”이라며 “대추축제 장소도 이번 축제가 끝난 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부면은 체험위주로, 축제는 면 단위 위주로, 보은읍은 긴 안목을 보고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정 군수는 또 “이향래 군수가 두 군데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따르는 것일 뿐이다. 지난해 5억7천만원에서 3억원대로 예산이 줄었음에도 지난해처럼 축제를 여는 것은 해보겠다는 뜻으로 문제는 농축산물을 많이 파는 게 관건이다. 올해는 주차장에 농축산물 매장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군수는 “대추축제가 보은읍으로 이전돼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추축제는 체험현장에서 열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보은읍에서 분산 개최되는 축제는 집안축제가 될 우려가 있다”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올해 축제는 전에 잘된 것은 승계하고 문제가 있는 것은 보안하거나 승계하지 않겠다. 전 군수가 노력해 지역대표 농산물로 부각된 한우, 사과, 대추 등의 사업에 대해 계속 사업으로 이어간다고 했지 승계하지 않는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비방”이라고 대추지원은 없다는 항간에 떠도는 말을 부인했다.
정 군수는 또 “복지와 교육에 관심을 높여 달라”는 건의에 대해 “노인대학을 면별로 세우려 하고 있다. 4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연차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교육문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위주의 성적 위주의 장학사업에서 생활이 어려운 장학생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202명이다.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보은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오면 대학등록금을 다 내준다거나 교육보험을 들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 군수는 말했다. 초중학교 학생이 늘어야 고등학교도 있고 지역도 살수 있다는 생각을 비쳤다.
보은읍 순방에서는 “내부면과 종곡리 물을 보은읍이 먹고 있지만 삼승과 탄부면을 통해 대청댐 깨끗한 물을 보은읍 취수장으로 끌어오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금강환경청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또 “보은읍이 보은군의 얼굴이어야 한다”며 “주차난 해소, 깨끗한 도심으로의 정비, 경기 호전 등이 보은읍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 깔끔한 도심 정비와 관리에 역점을 둘 것임을 암시했다. 이밖에 “인삼, 옥수수, 도라지 등의 특용작물도 여건이 좋다면 장려해보고 싶은 생각”이라며 “또 훈민정음 창제 주역인 신미대사 기념관, 역사박물관 등의 건립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정 군수는 앞서 순방한 마로면에서 구병산관광지 개발과 관련 “박경국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시절 산자부에서 450억원이 들어왔다. 마로광업소로 인해 마을에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요구했다. 09년과 2010년 국비 120억원, 민자 130억원 등 250억원이 들어가는 구병산관광지사업을 인수받았지만 현재까지 민자유치 된 것은 없다. 이곳에 인조구장이 아닌 천연구장을 조성하고 관람석까지 만들 구상이다. 보은이 축구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아울러 “부군수 인사이동 후(8월 중) 내적인 일은 부군수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중앙부처나 충북도, 기업체 등을 방문, 세일즈를 펼치는 군수가 되겠다”는 의욕도 나타냈다.(관련기사 11면)
산외면 방문에서는 “현장을 다니면서 서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예를 들어 앞으로 다리 양쪽 날개를 달아 통행에 불편을 없앨 것”이라고 전했다. 또 “관광객을 끌어들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임 구연견 산외면장은 면정보고에 앞서 “인사를 못했다”며 고향 주민들에게 큰절을 올려 큰 박수와 함께 시선을 끌었다.
내북면 순방에서는 “내북면이 소외되지 않고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정 군수는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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