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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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가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0.07.2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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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 가득하고 맑은 물 흐르는
속리산 만수계곡과 서원계곡

 고향의 공기는 너무도 시원하다.
고향의 물은 더더욱 맑다. 몇 발자국만 나가면 모두가 피서지인 보은!
전국제일의 소나무숲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 곳
이번 여름휴가는 시골 어머니를 찾아뵙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폐속 깊이 스며드는 솔향기와 맑디맑은 계곡에서 아이들과 손잡고 어머니 등목을 시켜드리자. 편집자 주

보은속리산을 흔히들 삼파수라 한다.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1,058m)에 발원한 물이 동쪽으로 흐르면 낙동강, 북서쪽으로 흐르면 한강, 남쪽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흐르게 된다.
천왕봉 남쪽 아래로 삼가저수지가 있다.
이 삼가저수지를 중심으로 상류는 만수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하류로는 서원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속리산 만수계곡
만수계곡에 들어서면 세속의 공기와는 전혀 다른 서늘한 느낌부터 받게 된다. 우거진 송림에서 발산하는 짙은 솔향와 맑고 시원한 물 때문이다.
만수계곡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삼가천에서 삼가저수지에 이르는 4km의 계곡을 말한다.
주위의 우거진 숲과 깎아지른 듯한 바위의 절경을 감상하며 물속까지 투명해 보이는 맑고 깨끗한 물이 간간히 내린비로 비교적 많은 양이 흐르고 있었다.
만수계곡은 계곡이 넓지 않지만 계곡양쪽으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형성되어 있어 적절한 수심과 그늘로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있는 천혜의 삼림욕장이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날이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24일이다.
만수계곡 곳곳에 가족단위로 피서를 온 인파가 눈에 띄었지만 혼잡하지 않은 여유로움이 있었다.

속리산 서원계곡
만수계곡을 벗어나 삼가저수지를 끼고 내려오면 속리산IC-상주방향으로 갈목재터널을 지나게 된다.
이 터널을 지나면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다.
바로 서원계곡의 출발지로 삼가저수지 제당 배수로에서 떨어진 물은 바로 주소를 서원계곡으로 옮기게 된다.
서원계곡은 만수계곡과는 달리 계곡폭이 넓고 그늘이 부족하다.
그러나 빼어지를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그 시원함을 더하고 있다.
서원계곡은 505번 지방도로함께흐르고 있으며 계곡과 도로폭이 넓어 접근이 용이해 찾는 사람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는 청솔가든 앞에서부터 시작해 정부인소나무앞 계곡, 황해동 1교와 2교 주변이 좋다.
인근에는 99간 집으로 널리 알려진 선병국가옥과 우암 송시열 선생과 성제원, 조헌, 그리고 춘암 김정선생을 모신 상현서원, 정이품송의 아내라는 수령 6~7백년의 정부인 소나무가 볼만하다.

속리산 신정계곡
속리산 주변에 만수계곡과 서원계곡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속리산 서북쪽으로 신정계곡이 있다.
산외면 신정이 바윗골에서 상학봉, 묘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에 계곡을 따라 널찍하고 평평한 바위들이 깔려있고 맑은 물이 흐르다 중간 중간 소가 형성되어있어 삼삼오오 삼림욕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신정계곡이다. 물이 많지는 않지만 그늘이 좋고 산이 우거져 물에 들어갔다 한숨자고 또 들어가며 산벌레 소리를 음악삼아 마음을 씻기에는 그만이다. 

속리산  야영장앞 수영장
이곳은 속리산 문장대와 입석대사이 계곡에서 세심정, 법주사를 거친물이 오리숲을 지나 속리산 야영장앞 내까지 도달한다.
물이 깨끗한데다 수량도 많아 하루종일 피서객이 북적댄다. 잘 형성된그늘과 풍부한 수량이 많은이들을 즐겁게하고 있다.
또한 속리산시설지구가 불과 100여미터로 가까워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용이하다. 가끔 비키니차림으로 수영을 젊은 여성들도 있어 비키니를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해변으로 피서를 가면 모래에 짠 바닷물에 끈적이고 그늘도 없다. 동해쪽으로가면 발다박에 닿는 돌이 왜 이리 거친지 스치기만해도 피가 난다.
계곡이 좋다! 속리산의 계곡은 더욱 좋다, 이제 슬슬 가족과 함께 속리산 계곡을 향해 짐을 싸보자.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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