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공무원사회 만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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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공무원사회 만들어가야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7.08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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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변해야 산다③
지난 1일 한 자리도 없이 꽉 들어찬 보은문화예술회관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새 군수의 취임을 축하 하고자 모여든 군민들로 가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있는 자리였기에 그의 마음은 더욱 감정이 북받쳐 취임사는 더욱 강한 어조로 들리는 듯 했다.

옆자리를 장엄하게 지키고 있던 부인의 마음에도 역시 가슴 벅찬 감동이 충만히 흘렀을 것임은 당연하다.

남편의 질곡어린 정치역정을 지켜보며 한때는 눈물 흘리고 가슴 졸였던 숨 가쁜 경험들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 할 것이다.

새 군수는 ‘지나간 과거는 역사에 묻혀 사라진다. 모든 오욕칠정이 이젠 과거사로 넘어 갔다. 어리석은 사람은 과거에 살고 현명한 사람은 미래에 산다.’는 군민 모두의 가슴에 새길만한 취임사로 가슴 찡한 첫 군정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새 군수는 영세민, 노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 소외계층 등을 소외시키지 않고 진정한 군민의 자리에 올려 놓겠다는 다짐을 한 수장으로서의 마음을 내비쳤다.

그것에 대해 군민들은 특히 연장자인 선배들은 마음 찡한 축하의 박수를 보낸, 가장 큰 찬사를 보낸 대목이었으리라.

또한 모든 500여 공직자들은 한마음으로 새 군수에게 기대하는 바람이 제각각 달랐을 것이다.

이번 5대 군정 출범에 대해 한 고위직 공무원의 진정한 바람이자 기대는 바로 새 군수가 인사 청탁의 올가미에 걸려들지 말고 소신 있는 군정을 펴주기를 원하는 마음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고 공무원들이 마음 놓고 연구 노력한 성과를 보은 군정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결과물을 풀어내놓는 상생하는 공무원 상과 공무원 풍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서로 믿고 사는 공무원 사회가 도래돼야 정말 이번 새 군수가 부르짖는 푸르고 맑은 보은 군정의 향로가 펼쳐질 것이다.

누가 무엇을 하든지 간에 고위 공직자는 하부 공직자들에게 소신 있게 믿어주고 용기를 주고 신뢰하는 공무원 사회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복지행정의 첩경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게 될 때만이 낙후되고 열악한 오명을 짊어진 보은군이 살아나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군민이 살게 될 것이다.

자치행정 역사를 뒤돌아 보면 인지상정의 어쩔 수 없는 인사문제의 덫에 걸려 제대로 군정 수행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도중하차해야 했던 비운의 수장들이 상당수 있다.

이번 새 군수는 한번만이라도 용기있게 인사 청탁의 고리를 끊어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 군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첫 번 끼우는 단추를 잘 끼워야 끝까지 모든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다. 이것은 변치 않는 진리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 아름다운 보은의 청정함을 사랑하고 군민들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 멋있는 수장으로서 대대손손 이름을 남기는 그런 군수가 나와야 진정으로 지역을 살리는 긴급처방이 될 것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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