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박물관’ 탈락의 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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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박물관’ 탈락의 쓴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07.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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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구병산관광지 제치고 제천시 선정
 보은군이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6월 25일 충북도에 유치제안서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30일 1차 평가인 도 공모에서 제천시에 밀렸다.
군 관계자는 “보은이 접근성, 관광자원, 사업타당성 등에서 유리한 입지 조건이었으나 허영호 산악박물관 건립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제천시가 충북도 공모에서 선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충북도에서 보은군과 제천, 단양 등 3곳은 산림청이 오는 2013년까지 ‘국립산악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건립 부지를 공모함에 따라 지난달 말 충북도에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산림청은 1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건축면적 5000㎡ 규모로 국립산악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건립 부지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방산림청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접수 후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국립산악박물관은 등산관련 사료를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 관리하며 등산문화와 역사 등 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보은군은 이에 따라 구병산관광지 내 민간자본사업으로 계획 중인 4371㎡의 연수원 터를 국립산악박물관 유치부지로 내세웠다.
구병산관광지는 관련법과 사업타당성 등에 걸림돌이 없어 즉시 사업시행이 가능하다. 내년 3월 완공이 되면 사업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잘 갖춰짐에 따라 내심 군의 유치 기대가 컸었다.
군은 이번 공모전에 선정되기 위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속리산과 충북알프스, 구병산 등 자연관광자원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초점을 잡았지만 충북도 선정에서 쓴잔을 마셨다.
전북도의 경우 지리산이 있는 남원이 선정되었으며 강원도는 설악산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나서는 등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국립산악박물관 유치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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