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운동장 사용불허따른 파장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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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운동장 사용불허따른 파장 일어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7.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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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육상경기연맹, 선수육성·경제 활성화 역행 ‘맹비난’
내달 26일부터 여자축구국가대표 전지훈련장 ‘대관 예정’
보은군이 충북육상경기연맹의 전국소년체전 출전 공인기록 경기를 위한 공설운동장 대관 불허방침을 놓고 선수육성과 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역체육계의 비난을 사고 있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도 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기록경기 전반에 대한 공문을 받고 ‘잔디 훼손이 심하여 투척 종목을 제외한 트랙경기만 허용할 수 있다’는 회신내용을 보냈다.
그러나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나 장학관 등 어느 누구도 이러한 공문회신 내용을 알지 못했고 승인된 것으로만 알고 있다가 이번 사태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에서 2종 경기장으로 승인받은 청주, 보은, 제천 등 3곳 중 청주종합운동장이 기간 만료됨에 따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내달 3일 전국소년체전 충북대표 육상 최종 선발전을 개최하려 한 것이다.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공인기록을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충북육상경기연맹은 육상 최종 선발전과 함께 올 상반기에 열리는 전국 규모 시·도 대항 육상경기 선발전을 열어 충북육상 꿈나무를 배출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결국 체육계는 내달 3일 충북소년체전 최종선발전에 대해서만 보은공설운동장 승인을 받은 상태고 나머지 육상경기에 대해서는 제천 청풍명월 공설 운동장으로 변경된 상태다.

군 시설관리사업소는 “지역차원에서 충분히 이유 있는 명분이 있는 것으로 공설운동장 잔디는 전국에 몇 안 되는 사계절 잔디(유럽잔디)로 하루의 기록경기를 치르고 난 후 잔디훼손이 불 보듯 뻔 한 상태에서 부득이 제한종목을 정해 불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대관불허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결정되었던 것으로 내달 26일부터 21일 동안 여자국가대표 축구팀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불허결정 배경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이 사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자국가대표 축구팀 전지훈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대개 전지훈련 기간은 5~6개월로 주말이면 학부모들이 대거 찾아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 된다”며 “이렇게 결정한 것을 놓고 체육계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도의원이나 교사들을 선동해 속리산 숙박업소들을 놓고 ‘앞으로는 꿈나무 체육전지훈련은 속리산에서 절대 않겠다’는 것으로 지자체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것은 심한 처사 아니냐”는 반응이다.

보은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육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최종 선발전을 앞두고 출전선수들이 기록경기를 위해 대관 신청을 했왔지만 이뤄지지 않아 제천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돌입할 여자축구 국가대표 후보팀(감독 김회성)은 선수 36명, 임원 6명 등 모두 42명으로 이미 부군수를 통해 체육시설 및 부대시설, 거래처 등을 1,2차 답사했으며 군수당선자에게도 보고를 마친 상태다.

군관계자는 “5년 간 구례군 전지훈련을 유지해온 바 있는 김회성 감독의 보은군 전지훈련이 결정되면 향후 보은이 명실 공히 축구 전지훈련장의 메카로 자리매김 되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자축구 대표선수들의 최종 전지훈련 결정은 7월 3일 13세 이하 선수들의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최종결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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