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은 감소했지만 높은값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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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은 감소했지만 높은값 기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06.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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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골 황토마늘 수확 한창
6쪽 마늘로 유명한 회인면이 황토마늘 수확 철을 맞았다. 주민들은 기후 탓에 지난해보다 작황은 뛰어나지 않지만 가격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보은군 회인면 송평리 4000㎡ 마늘밭. 50년 이상 대청호변에서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오연쾌(76)씨 부부가 맛이 뛰어나고 향이 진한 회인 황토마늘을 수확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렸다.
오씨 부부는 “올해는 봄철에 강수량이 많았고 날씨까지 추워 지난해 보다 늦게 수확하게 됐다. 지난해보다 작황은 좋지 않지만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 같아 위안이 되고 있다”며 마늘가격이 높게 책정돼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속리산 자락 대청호변의 회인골에서 6쪽 황토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회인마늘은 지난해 1접에 최상품 3만5000원, 상품 2만5000원, 중품 2만원 선에 대전, 청주 등 인근시장에서 고가격에 거래되었음에도 품질이 뛰어난데다 유명세를 타 재고 없이 전량 판매되는 등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회인면 마늘 작목반에 따르면 올해는 마늘 수확량이 감소돼 지난해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곳에서 수확된 마늘은 속리산 청정지역의 깨끗한 공기를 쐬며 20~30일 정도 자연건조 된 후 7월 중순 이후 보은, 대전, 청주 등의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회인면 마늘 작목반장인 오희철씨(59)는 “회인마늘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져 벌써부터 주문전화가 오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을 늘리고 다양한 마늘 재배법을 시도해 품질이 더욱 뛰어난 마늘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인마늘은 보은군의 대표 특산품 중 하나로 60여 농가가 마늘 작목반을 구성, 10ha의 기름진 토양에서 맛과 향이 우수한 마늘과 마늘 종다리 등을 수확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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