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선, 보은지역 선거비용 보전 놓고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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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선, 보은지역 선거비용 보전 놓고 '희비' 교차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6.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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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까지 신청·보전 불가능 후보는 3명
6·2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선거비용 보전을 놓고 각 후보 진영의 희비가 또 한번 엇갈리고 있다.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득표율에 따라 선거구별로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기탁금과 선거비용 전부를, 10~15%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절반을 보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14일 까지 신청하면 된다.
그러나 보은지역구에서는 군수후보 3명 중 한 명이, 기초의원 17명 중 3명이 10% 미만의 득표율을 보여 낙선의 쓰라림뿐만 아니라 단 한 푼의 선거비용도 되돌려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17명의 기초의원 후보자 중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보은읍 가 선거구의 경우 안종철(민주당) 27.3%, 김응선(자선당) 29.3%, 정희덕(자선당) 28.1%, 구본선(무소속) 21.2% 등 4명의 후보 모두 고른 지지율을 보여 보전 불가능 후보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나 선거구의 경우 구상회(한나라) 21.1%, 권규식(한나라) 10.3%, 김응철(민주당) 20%, 정광범(민주당) 14.5%, 최상길(자선당) 13.5%, 임희순(자선당) 14.3%, 원갑희(무소속) 6.3%로 후보 1명이, 6명이 출마한 다 선거구 경우 박범출(한나라) 23.1%, 오규택(민주당) 16.9%, 이달권(자선당) 19.7%, 윤석영(자선당) 17.4%, 이재열(자선당) 18.5%, 구연재(무소속) 4.8%로 후보 1명 등 모두 3명이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이번 선거로 나타난 보은지역의 특징은 타 지역에 비해 혈연, 지연, 학연에 의한 인물 중심으로 선택이 이뤄져서인지 유권자로부터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은 고른 지지율을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마을관계자는 “군의원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그동안 지역에 그 어떤 노력도 없이 너도나도 돈만 있다고 출마하는 풍조는 이제는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며 “그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유권자들의 어려움도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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