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비석제막식 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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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비석제막식 하는 날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0.06.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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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종곡리 장유공의 후손인 천부께서는 증직으로 장악 원정 여임하셨고, 동훈 대부, 김제 군수를 역임하여 김제공 파라 일컫는다.
대부인 신평 이씨로 부부의 연을 맺어 슬하에 자손이 번성하여 큰아들은 가희, 둘째 아들은 가향, 셋째 아들은 가명, 넷째 아들은 무후, 다섯째 아들은 가기라고 이름 지었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처부게서는 한골에 원님이요, 부귀 다남을 겸비하여 명성이 자자한 분이였다.
막내 아들인 가기가 조선 말기에 일본군에게 처참한 일을 당했다. 가기의 할아버지는 마구자비로 약탈하는 일본군에게 대항했는데 일본군이 칼을 뽑아들고는 위협을 해왔다.
뜻을 굽히지 않은 할아버지는 일본군의 손에 돌아가셨고, 할머니 또한 일본군에 의해 처참히 돌아가셨다.
이어 며느리인 고령신씨에게도 위협을 해오자 신씨는 도망을 쳤는데 왜놈들이 끝까지 며느리를 쫓아갔다고 한다.
훗날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15일 정도 후에 산골짜기에서 두 시신을 발견했는데 고령신씨와 왜놈의 시신이었다. 고령신씨는 왜놈에게 저항하다가 왜놈을 칼로 베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종곡리에 고령신씨의 비석이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고령신씨 시할아버지가 김제 군수를 역임하여 지난 6일 종곡리에 신도비를 후손들이 세우고 제도 올렸다. 이날 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체험관에서 잔칫상을 베풀었고, 경주김씨의 후손들은 700년 역사 속에 선조들의 얼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집성촌인 것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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