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농아인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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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농아인의 날 기념식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0.06.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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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3일은 농아인의 날이다. 농아인의 날 유래는 우리나라 농아인 복지의 효시이자 한국농아인협회의 원형인 “조선농아협회”라는 자조자랍단체가 설립된 1946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농아협회가 설립된 1946년 6월을 기념하는 “6”과 귀의 모양을 형상화한 “3”이 결합되어 농아인의 날을 6월 3일로 제정하게 되었다. 농아인의 날 제정 취지는 “농아인의 정체성 확립”을 실현하는데 있으며, 한국농아인협회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농아인에 대한 사회의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농아인 스스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게 함은 물론 완전한 사회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6월 3일을 전후로 해서 “전국농아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농아인의 날은 올해로 13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국의 농아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여 기년식을 거행하여 농아인들의 사회적 지위확보와 농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충북지역의 농아인들은 6월 4일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농아인 및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모여 기념식을 하였다. 보은군지부에서는 80여명의 농아인이 주황색의 밝은 단체복을 입고 환하게 입장하였다. 식순에서는 농아인 권리 선언문이 낭독이 되었고, 충북 농아인 체육 연맹 이사(어순열, 유재곤)의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제 29회 전국 농아인 축구대회가 청주 용정 축구장에서 6월 15일부터 개최가 되기에 의미가 있다. 시강에는 충북도지사상에 김영식농통역사(청주시지부), 모범 지부장상에는 괴산군지부 임종면지부장, 모범직원상에는 민탁기수화통역사(청주시지부)가 충북협회장상을 받았다. 충북농아인협회 곽진환협회장은 대회사에서 “농아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에 농아인들의 당면한 현실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정책과 사회복지 서비스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충북장애인단체 연합회 남상래 회장은 축사에서“충북 청주시에서 제29회 전국 농아인 축구 대회가 열리고,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와 함께 농아인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하나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수화통역서비스가 시군구 곳곳에서 제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며 축하하였다.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부의 회원 80여명은 기념식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청원군에 위치한 상수허브랜드를 관람하였다. 허브향과 함께 아름답게 피어난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활짝 웃으시는 농아인 어르신들은 일곱 살 유치원생 마냥 즐거워하였다.허브축제가 한창이어서 라벤더 향은 진동하였고, 디기탈리스꽃길에서 농아인 어르신들은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보은군지부 임원빈 지부장은 “보은군에는 농아인 어르신들이 많아서 이렇게 밖으로 나오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신다”며 한분한분 손을 잡아 이끌어주셨다. 그리고 “2011년에는 6.3농아인의 날 기념식과 충북 농아인 체육대회가 보은군에서 개최할수 있기를 소원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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