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당선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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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당선자에게 바란다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6.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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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2동시지방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선거로 기억될 법하다.
선거전 단골 메뉴인 상호비방, 과열경쟁, 편 가르기, 투서 등등으로 지역민은 물론 당사자들도 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만신창이가 된 선거전이었다.
게다가 고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공무원들이 줄줄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또한 출마하려 했던 현직 군수가 낙마하며 구속 기소되었다 병보석으로 석방 되는 등 선거와 관련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동안 오직 당선만을 위해 진흙 속에서 나뒹굴었던 가슴 아픈 과정을 통해 마침내 지역의 수장인 군수당선자가 유권자의 공정한 심판에 의해 결정이 난 것이다.
이로써 공식적인 선거전 13일 동안 불철주야 당선을 목표로 한 열정으로 한 표를 호소하며 유권자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던 그 초심을 잃지 말고 4년 임기동안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유권자들은 내심 바라고 있다.
군수는 당대의 업적에만 치중하기보다는 후대에 혁혁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지혜로운 군수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지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하며 대외적으로는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전 군수가 못다 한 미결 과제해결은 물론 군이 추진하고 있는 보은 첨단산단 등의 마무리사업을 위해 사명감을 갖는 군수가 되길 군민들은 진정 바라고 있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분열된 민심을 한데 모으고 오직 보은군의 발전만을 위해 서로 뜻을 모으는 하나 되는 지역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가야할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군수의 자리는 200여개의 인허가권이나 그밖에 이권에 개입할 수 있는 용이성이 있어 부정과 비리의 온상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금력’이 최고의 ‘권력’인 현 시대를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것보다는 지혜롭고 현명한 군수로서 지역민을 잘 섬기고 금권에 눈을 돌리지 않는 ‘황금’을 ‘돌’같이 하는 청렴결백한 군수로 남아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유권자들은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것이다.
선거 기간 각 지역에서 돌출된 일부군수들의 비리설로 지역정가가 심한 몸살을 앓았던 만큼 더욱 이번 군수당선자는 군민에게는 무한한 봉사로, 공직세계를 새롭게 정화시켜 청렴이 근간이 되는 기회로 삼아 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는 당선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선정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의적인 정치에 몸과 마음을 쏟아내야 한다.
또한 군수당선자는 대인의 자세로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모두를 함께 보살피고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여 그동안의 일어났던 아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따뜻한 보살핌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낙선한 후보는 후보대로 당선자에 대한 아낌없는 축하를 해주며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더욱 노력하고 봉사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냉철한 시간이 필요할 때다.
선거를 통해 체험한 가족 간의 사랑과 이웃의 친절에 함께 위로하고 그동안 노력해왔던 자신의 의지를 초석 삼아 적극적으로 군정에 반영하는 자세로 일관해야만 할 것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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