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공조 체제'에 맞서 한나라 '끌어안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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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공조 체제'에 맞서 한나라 '끌어안기’ 전략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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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 전초전 의미 내포
6·2지방선거가 13, 14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전국단위 선거로, 이명박 정부 중간심판 성격을 띠는 데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여야 간 사활을 건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보은지역 선거구도는 보은군수에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연합 등 1여 2야 구도로 가고 있고 충북도의회의원 역시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무소속 등 1여 2야 구도로 장을 열고 있다.
비례대표에는 한나라당이 김경희(1번, 대청호환경보존연합 수질감시원), 심광홍(2번, 현 군의회의장)씨를, 자유선진당은 하유정(자유선진당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씨를 각각 공천했다.
공천배경을 보면 한나라당은 장애인 단체와 일부 개신교 단체를 흡인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자유선진당 이용희 충북도당위원장과의 야권공조체제 약속에 따라 군수후보와 비례대표는 내지 않았다. 따라서 자유선진당이 세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보은군수 후보구도는 한나라당 김수백(전 보은부군수)씨, 자유선진당 정상혁(전 충북도의원)씨, 최근 국민중심연합에서 미래연합으로 당적을 바꾼 구연흥 (정당인)씨 등 3자 구도가 확정적이다.
충북도의회의원 후보에는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김태훈(미래기상연구소장)씨, 애초부터 도의원 출마예상이 점쳐지던 자유선진당 유완백(신흥운수 상임고문)씨, 당초 민주당 비례대표를 목표로 했으나 야권공조체제로 인해 후보공천이 없어지자 계획을 수정, 가장 늦게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일한 여성출마자 황경선(환경운동연합 보은군 사무국장)씨 등이 삼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기초의원으로 한나라당 공천심의를 받았던 구본선(군의회의원)씨가 뜻밖에 공천 배제됨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 보은읍 가선거구에는 기초의원 후보를 내지 못할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나라당은 나 선거구인 속리산면, 장안면, 마로면, 탄부면에서도 후보를 2명이나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도 팽배하다.
이번 선거의 표심향방은 병중이지만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이향래 군수의 법적 결과와 선거기간 무역할론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군수를 지지했던 성향의 표심의 이동이 저변에서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여야 간 지방권력 수성과 탈환, 정권 안정론과 심판론이라는 기본 구도에다 보수와 진보, 과거와 미래 등의 이념, 가치의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부.여당의 국정 장악력과 야당의 입지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물론 정치지형이 재편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지난 9일, 자유선진당은 11일, 한나라당은 12일 각각 중앙선대위를 출범시켜 6, 2지방선거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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