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 방송사 여론조사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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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 방송사 여론조사 선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05.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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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상혁 영입효과 기대 이하", 자유선진당 "조직 가동되면 상황 달라질 것"
공무원 젊은층 김수백, 농업인과 노년층 정상혁 '선호'
한나라당 김수백 보은군수 예비후보의 상승세가 자유선진당이 정상혁 예비후보를 구원투수로 내세웠음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초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정 후보가 앞섰으나 닷새 뒤 청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앞섰다. 이어 KBS와 MBC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7.8% 앞서갔다.
자유선진당 이향래 군수의 불출마선언 이후 본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상혁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상혁 예비후보를 영입한 시너지 효과는 미풍에 그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본보가 지난 3월 27~28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자유선진당 이향래(37.9%), 한나라당 김수백(33.1%), 당시 무소속인 정상혁(29.2%) 순이었다. 그러나 이 군수 이탈 뒤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자유선진당 정상혁(36.7%), 한나라당 김수백(31%), 국민중심연합 구연흥(4.2%) 순으로 나타났다.
정상혁 예비후보가 김수백 예비후보를 5.7% 앞섰지만 표본오차(모노리서치 조사, 95% 신뢰수준에서 ±3.47%P) 범위 내에서 김 후보를 추월했다. 정 후보는 이 군수가 가세했을 당시보다 7.5% 지지율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부동층이 28.1%에 달해 막판 표심이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지난 6일 본사 여론조사와 관련 “조직력이 전혀 가동되지 않은 상태서 정 후보가 1위로 올라선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조직력이 풀로 발휘되면 격차는 훨씬 벌어질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한나라당 측은 “정 후보가 평소 지지율 30%대인 이 군수를 대신한 자유선진당 구원투수임을 감안하면 5.7%의 차이는 예상 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공무원에게 두각을 보이는 김수백 후보가 이번 주 정도면 아예 역전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자유선진당의 정 예비후보 영입 효과를 평가 절하, 역시 승리를 확신했다.
지난 4~6일 CJB 청주방송이 보은군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5.7%)에서는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가 35.5%로 1위를 달렸으며,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 25.9%, 국민중심연합 구연흥 후보가 4.6%를 얻어 뒤를 이었다.
KBS와 MBC가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김 후보가 33.9%, 자유선진당 정 후보가 26.1% 국민중심연합 구연홍 후보가 5.2%를 기록했다.

◇ 이 군수 낙마 후 지형변화
김 후보 외곽, 정 후보 읍에서 지지율 상승

지난 3월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수백 예비후보는 11개 읍면 중 보은읍(39.9%)에서, 자유선진당 정상혁 예비후보는 회인(45.2%), 수한(39,7%), 삼승(39.9%), 내북(41.1%), 이향래 군수는 마로(52.1%), 산외(42.0%), 속리산(45.5%), 장안(38.3%), 탄부(43.0%), 회남(62.4%)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수백 후보는 보은읍(34.2%), 마로(31.4%), 삼승(34.4%), 수한(53.7%), 장안(39.3%) 등 보은읍과 3개 면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정상혁 후보는 내북(58.6%), 산외(43.9%), 속리산(34.9%), 탄부(43.2%), 회남(64.5%), 회인(67.8%) 등 6개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군수가 여론조사 대상에서 빠진 후 김 후보는 보은읍에서 지지율이 줄어 든 대신 이 군수의 지지기반인 마로 등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정 후보는 보은읍과 회남에서 약진한 점이 두드러진다. 정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삼승과 수한은 김수백 후보 진영으로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 한나라당 7개 지역,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각 2개 지역 우세

정당지지도 면에서는 한나라당(30.1%)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앞선 3월 여론조사에서(23.7%) 한나라당 뒤를 이었으나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자유선진당(21.7%)에 밀려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당 순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이 11개 읍면 가운데 내북(30.4%), 마로(30.2%), 보은읍(29.9%), 삼승(30.1%), 속리산(26.9%), 수한(48.9%), 회남(36.3%) 등 7개 지역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산외(29.8%)와 장안(36.4%)에서, 자유선진당은 탄부(24.9%)와 회인(43.6%)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이 군수 불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지지율에서 앞섰던 내북, 마로, 삼승, 속리, 수한지역은 한나라당을 선호한 반면 탄부와 산외는 한나라당에서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으로 각각 돌아섰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김 후보가 젊은 층 유권자에서 앞섰다. 정 후보는 60대 이상 유권자에게 김 후보를 앞섰다. 40, 50대 유권자는 엇비슷하게 나타나 이들의 향배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김 후보가 자영업자와 공무원에게 크게 앞섰고 정 후보는 농업인에게서 보다 호응을 얻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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