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수뢰혐의 조사
이향래 군수가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청주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군수는 공무원 채용과 상장리 골프장 조성과정에서의 금품수수 의혹 등 2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지방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검찰은 이 군수를 상대로 공무원 채용과정에서 측근 계좌를 통해 수천만원을 받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부인이 골프장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이 군수가 인지한 시점과 알게 된 과정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그러나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골프장 사업주로부터 자신의 처가 돈을 받은 것을 몰랐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기능직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A씨를 소환,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군수 측근을 통해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군수의 측근을 불러 A씨의 돈의 입급된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골프장 사업주로부터 이 군수의 부인이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관련업체에 대해 압수수색과 이 군수 및 친인척들의 계좌를 추적했다.
검찰은 이 군수가 현직 군수이고 지병으로 몸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일단 귀가시킨 뒤 재소환 여부와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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