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거둬들이는 것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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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거둬들이는 것도 중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05.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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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지역 정국 “군정 바로잡는 계기 되어야”
최원태 전 치안감,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지지
▲ 최원태 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9일 한나라당 김수백 보은군수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자 김 후보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최원태 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이 지난 9일 한나라당 김수백 예비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최 전 차장은 이날 한나라당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원으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또 후보가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선거법 테두리 내에서 김수백 후보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 후보에게 지지를 공개적으로 보냈다.
한나라당 김수백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 군수 후보로 공천을 위해 노력했던 분의 방문으로 큰 힘이 실리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명한 뒤 “자신의 명예와 성공보다는 소신과 청렴이 보편성을 가지는 깨끗하고 정의로운 보은을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나라당 유력 주자였던 최 전 차장은 올 1월 “중앙과 연계된 인맥을 고향 발전을 위해 쓰겠다”며 보은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한나라당 공천에서 김수백 후보에게 밀린 바 있다. 당시 최 차장은 공천결과에 승복을 조건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
최 전 차장은 “뜻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거둬들이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공직에 있을 때와 정치인의 차이점은 주민을 위해 일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에 발을 들이면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언행이 모아졌다. 늘 즐겁고 감사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최근 일련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지역정치에 한발 물러선 입장이고 전후 사정을 잘 모르지만 안타까운 마음이다. 군정을 맡았던 책임자로 군정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었고 수사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읍장이 구속되고 군수가 조사받는 것 등으로 인해 이향래 군수가 불출마하는 것으로 인식돼 안타깝다. 물론 건강문제도 있겠지만. 군정문제는 이번을 거울삼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심정도 밝혔다.
최 전 차장은 또 “군정은 개인의 목적 달성 수단이나 개인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군민을 행복하고 잘살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주민에게 심려나 걱정을 끼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업무시간 외 틈틈이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최 전 차장의 약속에 승기를 확실히 잡을 것으로 보고 한껏 고무됐다.
수한면 광천리가 고향인 최 전 차장은 보은중(16회), 보은농고,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충·남북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거쳐 치안감으로 지난해 말 공직을 마쳤다.
지난 10일부터는 교통방송대구본부장으로 취임해 일주일에 두세 번 보은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당원임엔 변함이 없다. 직책 없이 지역 활동을 하기도 그렇고 진로를 생각하다보니 자리를 알아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보은읍 장신리에 계속 거주하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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