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보건소장 유모씨(54)가 삼산리 자신의 집 2층 난간에 목을 매 숨졌다. 숨진 유씨는 보은군 인사 비리 의혹으로 최근 부인과 함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날도 2차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경찰은 유씨 집 방안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는 내용의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 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2008년 10월 사무관으로 승진, 보건소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편 청주지검은 보은군 일부 직원들이 승진이나 채용 대가로 인사권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 27일 유씨와 부인 등을 불러 조사했다. 조만간 군수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