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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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지각변동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4.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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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우위를 점했던 이향래 군수가 ‘신병설’을 이유로 불출마설이 농후해지자 6·2지방선거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 군수는 본보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금껏 당선가능성 1위를 선점해왔다. 이 군수의 출마포기 설은 결국 당선유력자의 순위변동을 가져오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군수 대신 자유선진당(자선당)의 군수후보를 낼 것이냐 와 과연 그렇지 않다면 이 군수의 지지표가 향후 어느 후보에게로 쏠릴 것이냐가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측에서 본다면 자유선진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오히려 특정후보와의 연대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자유선진당의 협의에 따라 이 군수의 출마로가 막혔다는 설도 분분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군수 또한 출마냐, 불출마냐에 따른 결정에 상당한 부담감이 작용할 것만은 확실하다.
또한 옥천의 한용택 군수도 불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자유선진당이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고 보면 자체수급설을 위해 다방면으로 인물 찾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 결국 외부영입설이 돌고 있는 형편이다.
일각에서는 자선당 내부에서 이 군수의 출마설을 강하게 막고 있다는 상황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선거전에서는 무조건 목표가 당선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선거는 더욱 치열한 공방전과 당리당략에 따른 음모, 편 가르기, 줄 세우기, 상대방 헐뜯기 등 이전투구적인 역대 선거전에서는 전무후무했던 불법 선거전으로 추락하기 쉬운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군수의 사퇴가 단지 ‘신병설’이란 강력한 이유를 들고는 있지만 사실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정치적 음모설이란 얘기도 구구하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보은, 옥천 등에서 유력한 군수 후보자들이 이런저런 사유들로 줄줄이 낙마하게 됨으로써 향후 선거판의 장세가 어떤 형태를 띨 것인가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이 군수의 불출마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후보자는 누구일까.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군수의 사퇴설로 오히려 특정후보에 표심이 쏠려 지금까지의 당선가능성의 순위를 뒤바꿔 놓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법도 나오고 있다.
이 군수의 한 측근은 이 군수가 이번 선거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명예회복을 위한 더욱 강한 표심공략에 들어갈 것인지의 여부는 오직 그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며 그만큼 신중히 암중모색하고 있는 중이라 알기 어렵다고만 답해 오는 22일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나 확실한 진위가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군민을 하늘같이 섬길 수 있는 ‘선량’이 뽑히길 지역민은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과열선거 양태로 불꽃 튀기는 선전이 예상되긴 하지만 선거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불허다.

아무리 각 후보들이 선거 전략을 기막히게 짠다고 해도 한 표의 표심만이 당선자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표심은 민심에 있지만 민심은 역시 천심에 있다.
이번 선거전에 있어 조금의 불의가 작용하거나 선에 역행하는 불성실함이 개입되거나 한다면 하늘도 결국 그를 돕지 않을 것이란 만고의 진리를 후보자들은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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