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지 20여일이 넘도록 목메어 지켜보는 국민 모두는 애처로운 마음이다.
나라 사랑으로 해군의 명예를 걸고 푸른 물결 거센 파도에 괴로우나 즐거우나 불철주야 똘똘 뭉쳐 용맹스럽고 자랑스러운 장병들의 모습.
또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정신력과 동료 사랑에 먼저 순국한 해군, 투철한 정신은 온 국민들의 가슴을 짠하게 한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46명의 장병들이 생존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산천도 초목도 슬퍼하는 듯 부모형제 온 국민은 너무도 큰 충격에 아픔은 너무도 크다.
가슴을 조이며 지켜본 시신을 찾지 못한 8명의 장병들이여 꽃봉오리로 아버지로 순국하고 산화한 영혼에 날개 펼쳐 산엔 진달래, 들엔 개나리, 흰 목련도 당신들의 고귀한 영혼에 흰 옷 입고 피어났습니다.
수중에 받친 영혼 훨훨 날아 대한민국을 지키소서...
당신들의 나라사랑에 받친 목숨 헛되지 않고 천년이고 만년이고 역사속에 길이길이 남아 숨 쉬리라.
육신은 고이 잠들고 영혼에 날개 펼치소서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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