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먹는 사탕옥수수 첫 재배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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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는 사탕옥수수 첫 재배길 열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0.04.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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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2배 이상 높아 소비자에게 큰 호응
날로 먹을 수 있는 사탕옥수수를 재배하게 되어 지역농민들의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소득작물 육성을 위해 지난 7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사탕옥수수를 개발해 옥수수박사로 불리는 경북대학교 김순권 교수를 초청해 재배방법 등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군은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희망여부를 조사해 사탕옥수수 종자 80㎏을 공급해 8㏊를 식재할 계획을 세웠으며 올해 첫 재배 결과에 따라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사탕처럼 달아 붙여진 사탕옥수수는 기존 단옥수수 보다 당도가 2배 이상 높으며 수확 후 24시간 지나면 단맛이 사라지는 단옥수수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확 후 7일 동안 단맛이 유지되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물이다.
이 작물은 밭에서 바로 따서 날로 먹어도 시원하고 달아 기존의 삶아서만 먹을 수 있은 옥수수의 고정관념을 깼으며 설탕을 안 넣고 삶아도 기존 단옥수수 보다 달고 맛있으며 찰지고 탄력이 우수해 씹는 맛 또한 일품이다.
또한 이 작물은 곡성군 등에서 시범재배를 거쳐 현재 대형유통업체에서 기존 옥수수보다 2배 정도 높은 가격인 1통당 1000원에 거래돼 농가에서 재배할 경우 수입 옥수수와도 경쟁력이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특히 군은 3일간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 작물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회사 법인 (주)속리산유통을 통해 수확한 옥수수를 전량 수매하여 신속한 진공포장을 거쳐 냉동 보관하여 연중 신선한 사탕옥수수를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탕옥수수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곡성에서만 생산되었던 작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군에서도 새로운 소득작물로 적극 육성해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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