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생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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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인생을 살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04.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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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보은경찰서장 보은고서 특강
보은고등학교(교장 고명원)는 지난 13일 본교강당에서 보은경찰서 이동섭 서장을 초청, ‘바른 인생을 살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이 서장은 전국단위 모의고사를 마치고 지칠 대로 지친 학생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허틀어진 자신의 모습을 다잡아 줄 수 있는 서장님의 솔직한 회고담과 법질서에 대한 자세한 해설의 시간을 가졌다.
막노동을 하시는 아버님의 일을 도우며서 직분에 충실하신 아버님의 뜻을 알았고, 아버님의 뜻에 보답하는 길을 공부밖에 없다. '공부해야지' 도시락 2개를 싸들고 도서관을 열심히 다니기를 3년, 207:1의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자식이 파출소 소장이 되었으면 하는 아버지의 뜻을 쫒아 경찰간부 임용 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한 이동섭 보은경찰 서장의 가감 없는 회고담에 학생들은 진지하게 경청했다.
서울경찰청 아현 파출소장으로 경찰에 입문한 이동섭 서장은 공부하는 서장 연구하는 서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2일 전국에서 9개 경찰서,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보은 경찰서가 교통 무사고 100경찰서로 지정돼 경찰청장의 표창을 받았다고 소개한 이 서장은 딱딱하고 어렵기만 한 법을 사례를 들어 유머러스하게 설명해 주어 학생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엄격한 아버지 밑에 효자가 난다고 했다. 나는 아직도 아버지의 뜻을 한 번도 거역하지 않았다. 1등만이 존재하는 우리 교육 현실을 비판 하면서 공부를 좋아하고 머리가 있는 수재가 법대에 가서 110개가 넘는 법조문 해석에 아까운 머리를 쓸 것이 아니라, 공대에 가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곳에 명석한 두뇌를 사용하여야 한다”
휴일이면 이 서장은 보은군내 산간 오지 마을을 골골이 찾아다니면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쉼 없이 공부하는 자세는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었고, 주성대학을 비롯한 몇몇 대학 강단에서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 서장의 학구열은 학생들에게 귀감이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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