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왕대포식당, 사랑이 듬뿍 들어있는 인정
상태바
59년 왕대포식당, 사랑이 듬뿍 들어있는 인정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0.04.15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읍 죽전리에 자리하고 있는 59년 왕대포식당의 이필수(54)씨는 사랑이 듬뿍 들어있는 인정을 베풀고 있다.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부 사무실에 농아인 회원들이 빼곡이 모여 한글도 배우고, 수화도 배우는 ‘세상의 소리를 찾아서’ 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매주 2~30명이 모여서 도형숙 선생님과 나기탁 선생님, 주임 지은숙 선생님의 지도아래 교육을 받고있다.
보은군청에서 장애인 복지기금을 받아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한글을 배워서 작년 10월에는 제1회 한글날 어르신글쓰기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모여 공부를 마치면 농아인 회원들의 고마운 이웃인 59년 왕대포 식당에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부터 이어진 아름다운 선행은 지금까지 한주도 빠지지 않고 매주 목요일은 어김없이 계속되고 있다.
59년 왕대포 식당 주인 이필수씨는 배달하랴, 식당일 도우랴, 바쁜 시간에 도 농아인 회원들의 식사시간이면 점식 먹는 것을 챙겨주며 많이 드시라고 고마운 말을 하며 친절하게 대하여 주기도 한다.
어느 누구는 남의 말하기 좋게 군에서라도 지원금을 받아 매주 목요일마다 무료 점심을 해주지 2~30명이나 되는 농아인 회원들을 맛있는 반찬에 찌개에 멀쩡하니 무료로 밥을 주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절대 아무데서도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기 것으로만 농아인 협회원들에게 고마운 인정을 베풀고 있다.
59년 왕대포 식당주인 이필수씨는 농아인 회원들이 점심 먹는 것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마음이 흐뭇하다고 한다. 우리 이웃에도 그런 분이 있기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살아갈 수가 있다.
보은군지부의 임원빈 지부장은 농아회원들이 20명이 모이든 30명이 모이든 매주 목요일마다 맛있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식당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흐뭇해하신다.
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품고 아름다운 선행을 품고 베푸는 우리의 이웃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를 소원해보며 59년 왕대포 식당 주인 이필수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조순이 실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