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성주리 ‘하늘빛 식물원’ 봄꽃 만발
상태바
보은읍 성주리 ‘하늘빛 식물원’ 봄꽃 만발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4.15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본류 1000여종 등 각종 야생화 가득
김영식·이현숙부부의 사랑의 산실
보은읍 성주리의 ‘하늘빛 식물원’에는 1000여종의 초본류와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 이른 봄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김영식·이현숙 부부의 알콩달콩 사랑의 결실인 ‘하늘빛 식물원(보은읍 성주리 213 ☏ 043-542-1645)’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꽃 천지다.
봄을 이끌고 온다는 ‘복수초’에서부터 미선나무, 수선화 등에 이르기까지 마치 살아있는 그림처럼 정적인 미로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
김영식씨 부부의 평생 사랑의 손길이 담겨있는 1500평의 식물원에는 그래서 남다른 애정이 곳곳에 배여 있다. 마치 자식 키우듯이 길러낸 정성의 산물들이다.
식물원에는 귀룽나무, 자귀나무를 비롯 목본류와 깽깽이, 삼백초와 같은 초본류가 1000여종 식재되어 있다.
현재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정한 깽깽이가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이한 이름의 깽깽이는 개미가 띄엄띄엄 떨어뜨린 씨앗이 싹튼 모습이 깽깽이 뜀을 한 것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하늘거리는 잎과 꽃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다.
또한 한참 잎이 나오고 있는 나무로 귀룽나무가 있다. 우리나라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중의 하나로 잎이 일찍 나오고 늦게 까지 잎이 우거져 여름에 쉬는 그늘로 최고다. 또한 물의 정화작용능력이 뛰어나 옛날에는 우물가에나 개울가에 많이 심었다고 한다. 여름에는 하얀 꽃들이 많이 피어 꼭 구름 같다 하여 북한에서는 구름나무라는 별칭도 있다. 또한 어린가지를 꺾으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곤충의 퇴치에 쓰기도 한다.
이미 하우스 안에는 상록 으아리부터 토끼싸리, 혹앵초, 마취목, 흰금매화, 풍년화, 동향금등 많은 꽃들로 가득하다.
지난 2월부터 이미 전국 방문객의 발길을 맞고 있는 이곳은 그래서 주중을 가리지 않는다.
이곳 식물원에서는 관람뿐 만 아니라 야생화를 비롯한 다육 식물과 각종 원예식물 및 나무들을 구입할 수 있다. 화분에 심은 꽃은 3000~1만원까지 다양하다.
/천성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