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 농사철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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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봄, 농사철이 다가왔다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0.04.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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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며칠 전 겨울날씨 같은 날씨가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되었다.
고삿길에 이른 새벽부터 경음기 소리에 트렉터 소리에 게으름뱅이 늦잠 잘 그 시간 농작기계 소리에 잠을 깨우는 바쁜 농사철에 농민들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일손이 너무 바쁘다. 사흘이 멀다하고 번갈아 눈과 비가 내려 소먹이 짚을 여태까지 걷지 못해 이제야 겨우 마른데 소먹이 짚을 걷느라 더 바쁘다. 그런일은 미리 할만한 일인데 날씨가 고르지 못해 농민들은 무슨일을 먼저 해야할지 두수가 없이 바쁘다.
논갈이에 고추 퇴비도 내야하고 밭도 갈아야 되고 폭설에 아직까지 삼밭은 정리도 안되어 있는 농가도 있다.
사과나무 천지에 모두가 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삼동 겨울 집안에서 살림하고 있던 아낙네들도 햇빛이 나온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봄볕에 뽀얀 얼굴 그을릴까봐 넓은 모자에 수건을 둘러쓰고 남편들과 같이 일하느라고 남자 여자도 따로 없이 일손을 돕고있다.
살림하랴 들일하랴 일하고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면 밥도 지으랴 쉴 틈 없이 바쁘다. 삼동겨울 돋지섣달 무척 힘들고 피곤하지만 인생살이란다.
그런게 아니던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듯이 힘들게 일하고 고생은 하지만 눈 앞의 나를 책임져 줄 늠름한 남편이 있고 내 옆에 씩씩하고 대견스런 아들, 딸 자식들이 우리 인생살이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봄서부터 여름, 가을까지 이것저것 농사일에 부지런히 일하면 가을 추수 걷이가 끝나면 농민 희망 농협 통장에 희망을 담아 부모님 진지상에 반찬을 올려 효자,효부가 살아가고 내가 늙어서 팔, 다리가 되어줄 사랑스런 아들, 딸들을 공부시켜 출세하게 돕고 한 몸, 한 뜻이 되어 평생 살아갈 부부, 행복하게 사는게 고생 끝에 낙이라 생각하고 사는 것이 인생살이 같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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