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없는 말이 천리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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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없는 말이 천리가서는 안된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0.04.0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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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청이 어수선하다. 6.2 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와 선거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각종 보조금과 관련된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급기야 현직 사무관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됐다.
사건의 전모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공무원 신분으로 구속수사 선상에 올라 앞으로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시점에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로 보은군이 떠들썩하다.
보은군 처음으로 현직 사무관이 직무와 관련돼 구속된 사항에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인 연루된 하위직 공무원을 비롯 공직자 모두가 지역 주민의 눈총에 마음편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추세라면 검찰수사의 결과에 따라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불신이 팽배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더구나 보은군 농업보조금 관련 농민들의 심기가 불편해 있는 시점에 이번 보은군의 현직 사무관 구속사건은 지역사회의 큰 파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 6.2 지방선거가 두달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 및 선거채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와 맞물려 이번 사건의 배후인물에 대해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제 검찰결과에 따라 사건의 진실은 밝혀지겠지만 수사결과가 나오기전에 ‘발 없는 말이 천리가는 식’으로 확산되서는 안될 것이다. 자칫 지금의 분위기라면 선의적 피해가 발생되고 지역 불신풍토가 팽배는 물론 회복할 수 없는 지역 이미지 실추가 뒷따를 것이다.
지금 보은군내 농민의 심정은 그리 편하지 않다. 한달여 이어지고 있는 경찰조사에 시달리다 보니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있고 한창 올해 농사준비에 바뻐야 할 들녘에 날씨마져 도와주지 않아 시름에 빠져 있다.
지금 농민들이 겪고 있는 정부 보조금 관련 사건은 보조금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해당 공직자에 대한 행정지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계기마련의 기회가 되고 있지만 근거와 정확한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혼란하게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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