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리 장승 세우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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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리 장승 세우는 날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0.03.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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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꾸기에 소신을 갖고 항상 고심하는 종곡리 이장 김교호는 금싸라기 같은 땅에 체험관을 짓고 이어 메주방도 지었다. 아직 메주방은 손댈데가 많은나 그런데로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메주도 만들고 행사때는 온돌방으로 사용한다. 농촌 녹색체험 마을로 원한 바 종곡 마을로 주사위는 떨어졌다.
동네 어르신들도 체험관과 메주방이 세워지니 마을이 돋보인다고 했으나 녹색마을이 확정되자 아름다운 마을로 바뀌어진다는 기쁨으로 지난 겨울 유난히도 춥고 비오는 날이 많아 우선 장승을 세워 장승 마을로 만들길로 뜻을 합쳤다.
추운 날씨에도 이슬 비를 맞으면서도 장승 깍는데 열을 가하여 50여개의 장승이 체험관 앞뒤로 빽빽이 세워졌다.
이제 농사철도 되고 빨리 세워놔야 한다는 주민들은 색을 칠하는 기술자들을 불러 어르신들과 합동정신으로 지난 16일날 장승을 모두 세우고 큰 잔치를 열어 온 동네 어르신들과 많은 손님들을 불렀다.
이날 이향래 군수, 읍장 등을 비롯해 직원들과 복지과 직원들도 참석하여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과 함께 장승 축제를 더욱 빛낼 수 있었다.
마을 어귀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글귀로 문 모양에 장승은 옛 선비의 고장을 상징하여 갓쓴 장승을 묘사하고 청정마을로 장승을 보며 옛 모습과 그 유래를 깊히 볼 수 있었다.
선한 마음과 구룡 대장군 명우 유신, 모든 글귀 또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날 큰 잔치를 열며 돼지도 잡고 떡과 음료수 등 다양한 먹을거리로 즐거운 축제의 하루를 보냈다.
한편 방송국에서도 이날 장승 축제를 촬영하러 왔다.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취재를 해주었다. 6시 내고향 이라는 방송에 18일 저녁 6시에 방영된다고 한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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