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궂은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제3회2010년 보은군 농아인 척사대회’가 지난 25일 보은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보은군지부(지부장 임원빈)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는 군내에 거주한 청각언어 장애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임원빈 지부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듯 군내 농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척사대회를 여는 만큼 큰 기쁨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짐하게 차린 점심 식사에는 떡국과 떡, 음료수, 과일 등 잔칫상을 차려 맛있게 먹고 오후 5시가 되도록 재미있게 대회가 진행됐다.
1등한 마로면 김정옥 회원이 20만원 상당의 전기 압력 밥솥을 받아 덩싱덩실 춤을 추며 기뻐했고, 2등은 산외면 서근원 회원이 차지했으며 상품은 17만원 상당의 냉온수기를 가져갔다. 그 외에도 10등까지 전자랜지, 청소기, 전기다리미, 전기후라이팬, 헤어드라이기 등의 상품이 주어졌다.
또, 행운권 추첨을 통해 밀가루, 설탕, 시계, 치약 등 생필품을 나눠졌다. 참여한 모든 회원들에게 기념 수건과 비누 등 선물을 제공하고 회원 모두에게 기쁨의 축제가 되었다.
/조순이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