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이해 가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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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이해 가장 어려워’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2.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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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나 크티아씨는 지금 8살이 된 첫째 딸 가영이가 3세 무렵인 지난 2006년 한국으로 왔다.
루마니아 출신이면서 헝가리어를 능숙하게 할 만큼 언어에 상당한 재능을 겸비한 여성이라고 남편인 현용씨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라모나씨가 18개월 된 둘째아들 수용이의 양육문제로 집안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문화여성으로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다문화교육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가정 내에서 시어머니와의 의사소통이 그리 원만해 보이지는 않았다. 허리수술로 몸이 성치 않은 시어머니가 마음대로 손녀 손자를 돌 볼 수 없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당장 본인의 마음을 소통하지 못하는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비춰졌다.
한국과 루마니아의 각기 다른 전통과 문화의 부적응이 원인이다. 마음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시어머니뿐이 아니었고 라모나씨, 현용씨 등 가족 모두의 근원적 화두가 됐다.
언어소통은 다문화가정이 안고 있는 어려운 근원적 문제다. 더불어 다문화여성들을 위한 집중적인 한국어교육은 2세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현재 우리고장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는 모두 217명이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들을 위해 한국어교육과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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