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무농약 인증‘첫’농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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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무농약 인증‘첫’농가 탄생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0.02.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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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곳만 선정, 재배 까다로워 대다수 농가 기피
▲ 조규철씨가 무농약인증서를 받은 모습
보은군 사과재배 농가 중 군내 첫 사과 무농약 인증을 받은 곳이 있어 화제다.
수한면 동정리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는 조규철(51세)씨가 군내 최초로 무농약 인증농가에 선정되어 사과재배 농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과 무농약 인증은 충청북도 내에서도 조 씨 농가를 비롯한 8농가만이 선정될 정도로 재배하기가 어렵다.
조 씨는 10,000㎡의 과수원에서 4년 전 사과 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도 일반 농가처럼 일년에 20회 가량 농약을 하는 방법으로 사과를 재배하였다.
하지만 친환경으로 재배해 안심하고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무농약 농법으로 재배하고 싶었다. 우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무농약 농법은 사과 특성상 농약을 하지 않으면 벌레가 쉽게 생겨 자칫 일년 농사를 망칠수가 있다. 이 농법은 오직 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자식보다 더 귀하게 보살펴야 할 정도로 어렵다.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결국 지난해부터 무농약 농법으로 사과를 자식 돌보듯 애지중지 보살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개발한 유기질 퇴비와 계란껍질을 이용한 칼슘제를 살포하는 등 친환경 농법을 꾸준히 실천했다.
결국은 노력의 결실이 열매 맺어졌다. 지난달 15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사과 무농약 인증을 수여 받았다. 주위의 사과 재배 농가에서는 너도나도 조 씨 농가의 무농약 인증법을 배우려고 줄을 잇고 있다.
조 씨의 사과 무농약 인증으로 군도 껍질째 안심하고 맘껏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무 농약 사과 농가를 처음으로 배출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되고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며“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집념과 열정으로 한우물만 파서 결국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사과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농약 인증은 유기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농법으로 1년 이상 재배한 경영관리가 있어야 하며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자재 사용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농산물 품질 관리원031-446-021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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