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흰색 가래떡시대는 가고 보기 좋고 몸에 좋은 웰빙 오색가래떡이 대세다.
오색빛깔 가래떡이 들어가 색깔 곱고 건강에 좋은 웰빙 칼라떡국을 조상님들도 맛보시게 됐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5일 오랜만에 활기로 가득한 방앗간이 있다.
보은군 내북면 창리에 위치한 대길방앗간(대표 이은호)은 설 대목을 맞아 가래떡을 뽑는데 눈코뜰새 없이 분주하기만 하였다.
방앗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연신 훔치며 얼굴엔 미소를 머금은 이씨 부부가 방금 떡시루에서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색가래떡을 기계에서 뽑고 있다.
이 곳은 청정지역 속리산 맑은 물을 먹고 자란 쌀을 이용한 흰떡이외에 쑥, 백년초, 흑미, 호박 등 몸에 좋은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오색가래떡을 만들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 씨는 “옛날부터 흰색가래떡으로 떡국을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며“모든 것이 변화하는데 떡국만이 상투만을 고집하고 있어 4년 전부터 웰빙 흐 름에 맞춰 몸에 좋고 보기도 좋은 오색가래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오색가래떡은 설 명절이 되면 불티나게 팔린다.
오색가래떡은 1㎏ 당 5000원으로 3000원인 일반 가래떡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주문량이 많아 지난해 일반가래떡 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요즘 먹을거리가 많아서 젊은 사람들은 일반 가래떡은 잘 안먹지만 몸에 좋은 오색가래떡은 설 명절이 돌아오면 주문량이 많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서울이 집이면서 해마다 고향인 내북면에 있는 대길방앗간에서 가래떡을 사간다는 임정자(58세,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씨는 “서울에도 떡집은 많지만 이 곳은 다른 떡집과 다른 점이 있다.”며“오색가래떡이란 점도 특이 하지만 다른 떡집 가래떡보다 쫀득쫀득하고 입에 착착 붙는 맛이 일품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앞으로 오색가래떡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싶다”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청정보은 이미지에 맞는 또 다른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오색가래떡을 주문하고자 하는 고객은 대길 떡 방앗간(043-544-0093)으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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