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부터 현재까지 툭하면 단수
상수도계, "가압펌프 및 공기백 설치로 해결할 터"
죽전리 잠실연립 주택 인근 거주 10여 가구가 1년 가까이 원활치 못한 상수도 공급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수도계, "가압펌프 및 공기백 설치로 해결할 터"
이 지역 주민에 따르면 2009년 2월쯤 하수관거 공사가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부분 단수 또는 언제 물 공급이 중단될지 몰라 늘 불안하다.
주민 A씨는 지난달 29일 “하수관거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상수도로 불편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도 한창 물을 많이 써야할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는 단수를 겪고 있다”고 불편을 하소연했다.
지난 겨울엔 수도관이 얼어 물이 전혀 안 나왔다. 이후 지난 추석 전후쯤에도 3주간 아침 점심 저녁 등 시간대별로 단수를 겪기도 했다. 이 주민은 “공사로 인한 단수는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관을 바꾸고 단수원인으로 지적된 에어를 뺐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시공사와 시행청 등에 개선을 호소했다.
주민은 “시공사측에 항의하면 하수도 공사를 하는 것이지 상수도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책임 소재를 물으면 “책임이 없다고도 있다고도 말할 수 없다”고 애매한 답변만 늘어놓는다고 말했다. 군 상수도계도 “죄송하다. 원인을 찾는다. 2월 10일 전까진 불편을 해결할 것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보은군은 하수관을 개량하면서 상수도 관 교체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상수도관 교체공사는 속리산 노후관 개량공사를 포함해 총24.8㎞에 대해 오는 6월까지 공사를 마치게 된다. 하수관거 정비공사도 올 5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인 가운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공사 구간은 보은읍 삼산 1~6리, 교사 1~3리, 장신1~2리, 죽전 1~2리, 이평 1~2리 일원 등 40여㎞.
군 상수도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죽전 2리 부분단수 상황에 대해 “고지대로 수압이 매우 안 좋은 지역이다. 관로개량 후 새는 물량을 잡아 수압상태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삼산리 지역에서 노후관 개량공사를 하다보면 통로가 막혀 죽전리까지 가는 순환이 덜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에어와 관련해선 “공사 중 관이 파손되면 에어가 찬다. 에어 문제는 다음주쯤 에어를 자동으로 배출하는 공기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결이 안 될 경우 가압펌프 연결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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