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매일 숙제검열만은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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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매일 숙제검열만은 확실해요"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1.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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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아들 심효준 군
▲ 심효준 군
“우리 엄마는 미니토마토 농장 일도 너무 열심히 하시지만 한국말을 특히 잘 하세요. 우리에게는 공부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안주시지만 숙제는 선생님과의 약속임으로 꼭 해가야 한다고 늘 강조하시죠."
2남1녀 중 맏아들인 심효준(13·탄부초등 6)군은 오전부터 일터에 나가야 하는 바쁜 농장 일에도 언제나 아이들을 챙기는 엄마의 자상함을 이렇게 표현한다.
심군은 이른 아침부터 미니토마토 비닐하우스로 달려 나가는 부모님 대신에 언제나 동생들을 보살피는 나름대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효자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들에 비해 한국어에 대한 언어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 편으로 방과후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실 때도 한국어를 잘하시니까 아이들이 알기 쉽고 편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장래희망이 회사원인 심군은 무조건 부모님이 사활을 걸고 땀을 흘리는 미니토마토 농장이 너무 자랑스럽다.
즐거운 방학 중이지만 한눈 팔새 없는 심군은 “개구쟁이 동생들을 잘돌보는 것이 부모님을 돕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바쁘시지만 언제나 숙제검열은 빼놓지 않고 해주시는 엄마가 존경스럽다" 고 말했다.
“우리에게 돈가스를 만들어주시는 날은 언제나 우리의 생일날이나 마찬가지에요.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엄마의 사랑이 듬뿍 들어있는 음식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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