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반대시위에는 원봉스님(청주보현사 주지), 현진스님(청주 관음사 주지), 혜철스님(옥천 대성사 주지), 유교 박영순(청주향교), 곽동철 신부(청주 수동성당), 노영우 목사(청주노인의 집) 등과 송재봉 사무처장(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두영 사무처장(충북?청주 경실련)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같은 날 이들은 세종시 개발지 주민들을 방문해 위로와 함께개발지를 순례하며 항의 침묵시위를 펼쳤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청주 수동성당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반대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원로 종교인들은 “혼란에 빠진 나라를 바로 잡아 나가기 위해 마음을 합해 앞으로 어떻게 시민단체나 정당과 함께 대처 연계해 나가며 일회성이 아니라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청주 수동성당 곽동철 신부는 “이명박 정부는 돈으로 충청도민을 매수하려 한다”며 “ 제자리로 돌아와 국민들이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보현사 주지 원봉스님은 “모든 것은 상식이 통해야 한다”면서 “선거 때는 ‘Yes’ 당선되니까 ‘No’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이것은 삼척동자가 생각해도 상식이하의 졸속 행정” 이라고 말했다.
청주 노인의 집 노영우 목사도 “충청도 사람들이 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책 등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져 여야가 합의해 결정한 것인데 대통령은 이걸 그대로 진행만 하면 된다”면서 “만약 우리가 이것을 용납하면 우리 후손들에게 낯 들고 할 말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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