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면의 환상적인 얼음동산 관광객 발길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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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면의 환상적인 얼음동산 관광객 발길 잡아...
  • 보은신문
  • 승인 2010.01.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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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7년째 이어온 얼음예술의 달인 김홍갑 씨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의 한 음식점 입구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얼음동산의 환상적인 모습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보은~속리산으로 향하는 말티재 입구에 접어들기 직전 우측에 위치한 이 음식점에는 지금부터 17년 전부터 김홍갑(56세)씨가 해 마다 겨울이 되면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얼음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얼음동산은 높이가 25m, 길이가 100m에 이르며 수백개의 고드름이 갖가지 형상으로 매달려 있어 웅장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서울에서 온 한 손님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 음식점에 들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아름답게 조성된 얼음동산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아간다.”면서, “더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썰매장도 조성해 놓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주인인 김 씨는 “17년 전 가게를 열면서 그해 겨울부터 얼음동산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손님들을 위하여 조그만 볼거리라도 제공하기 위하여 시작했는데 지금은 얼음동산이 많이 알려져 가게를 찾는 손님보다 사진동호인들이 더 많이 찾아든다.”고 전했다.
그는 “초창기에는 실력이 없어 전국에 있는 유명한 얼음동산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배웠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청양, 밀양, 온양 등 전국에서 얼음동산을 계획하는 곳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시로 찾아온다.”고 밝혔다.
김씨는 “밤잠을 설쳐가며 동장군의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얼음동산을 조성하고 있지만, 점차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 자식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아 고생한 기억이 눈 녹듯 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오는 3월 말까지 얼음동산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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