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농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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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농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터”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12.3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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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신문 창간 20주년 송년·신년 특집 인터뷰>

2009년도를 마감하고 2010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2010년을 시작하는 1월 7일자부터 창간 20주년을 맞는 1월 14일자(특집호)를 기점으로 우리고장 선출직 공직자들로부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각오를 듣는 송년·신년 특집 인터뷰를 보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순서로 새해예산과 세종시 관련해 분주한 국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이용희 국회의원을 만났습니다. <편집자 주>

△ 최근 국회가 시끄러운데 의원님의 요즘 중점적인 활동사항은 ?

지난 한 해는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려웠고, 국민들 마음도 편치 못했습니다. 정치가 이런 국민의 마음을 읽고 위로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써 여러모로 송구스럽습니다.
최근 국회상황은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관련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다섯 번이나 저를 선택해 주신 보은군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해 왔습니다. 물론 군민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을 것입니다.
올 한해는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 ▲최근 북실권역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46억6천만원이 투입돼 특화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며 ▲수한면 잡곡브랜드 육성사업 ▲비룡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 70억 ▲동부일반산업단지(2011년까지) 960억 ▲보은-내북간 국도 확포장 159억 ▲내북-운암 국도 확포장 158억 ▲인포-보은 국도 확포장 예산 4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국회 활동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지역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지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다했습니다.
최근에는 세종시 원안추진, 이전고시의 조속 이행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자 감세정책 등으로 인한 지방재정의 어려움,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대안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통해 농민이 고통받고 있는 쌀값문제, 쌀수매, 정부 양곡보관 및 관리 문제를 집중 추궁하고, 기업농 육성보다 오히려 가족농 육성정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 도입되는 맞춤형 비료 지원제도에 혼선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고, 소값 폭등에 따라 지금부터 소값파동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 충청권의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세종시 관련인데 세종시에 대한 입장은 ?

세종시와 혁신도시 건설 그리고 수도권규제 합리화는 국가균형발전의 백년대개입니다. 세종시에 중앙부처 이전을 무산시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의 틀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생각 생각합니다.
세종시 건설의 본질은 수도권집중으로 인한 비효율과 지역간 불균형에 있으며, 수도권의 비대화가 국가 전체적인 비효율로 연결돼 균형발전정책이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주장하는 행정부처 이전으로 인한 비효율에 대한 문제는 오히려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국정의 비효율이 더 큰 문제지 행정부처 이전에 따른 비효율 여파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정부가 세종시에 정부부처 이전을 하지 않는 대신 다른 대안을 마련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합의된 국가균형발전정책의 기본전제를 허무는 것이기 때문에 당 차원이나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세종시 원안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그동안 활동하시던 중 처리한 현안 문제 중 가장 보람있던 일은 ?

무엇보다 지난해 4월 제가 대표발의 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그동안 쇠퇴해 가던 양잠업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신성장산업으로 새롭게 발돋움할 계기가 마련된 점입니다.
양잠업은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양잠농가 50만호, 뽕밭면적 8만3000ha, 생사생산량 5500t, 수출금액 2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경제발전의 큰 밑천을 마련해 줬으나, 80년대 중반이후 산업화에 밀려 1999년 생사의 생산과 유통을 지원해오던 ‘잠업법’이 폐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최근 양잠업은 동충하초, 누에그라, 혈당강하제, BF-7(기억력 향상 물질) 등 누에를 이용한 각종 건강기능식품의 개발로 기존의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육성하고 지원한다면, 양잠산업이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우리 농촌의 新성장 산업으로 발 돋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 60-70년대 우리 농업의 대표적 경제작물 역할을 했던 양잠업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대표주자로 재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농촌지역인 만큼 농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존치를 강력하게 주장하여 결국 농촌진흥청의 존폐논란을 종식시켰고, 국내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몰고 올 한-미, 한-EU FTA 후속대책,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동시에 대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2010년 6월 지방선거 관련 보은군 자유선진당 지역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공천에 대한 기준이나 원칙이 있다면 ?

선거가 가까워지면 분명, 공천방식은 중앙당에서 정한 기본적인 원칙이 있을 것입니다. 그 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올해 치러질 지방선거는 외부영입을 포함해서 가장 유능한 인재가 누구일 것이냐라는 것과 이 지역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 것이냐라는 것으로 원칙이 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민들에게 공천이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서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 군민들의 애환을 알아내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어야 할 자세인 ‘대중성’, 국민살림을 맡을 전문가의 안목, 국민의 기본 권리를 지켜낼 업무수행능력을 지닌 ‘전문성’이 공천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군민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위한 대중성으로 단체장 및 의원은 벼슬이 아닌 머슴임을 인식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될 것입니다.

△ 의원님의 민주당 복당에 대한 여론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중은 ?

저는 지난 40여년간 민주화 투쟁을 해 온 동시에 군사독재와 싸워왔고, 우리충북지역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 했으나, 군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여건이 허락지 않아 정계은퇴 등 나름의 40년간의 정치생활에 자존심을 걸고 저의 고향 충청도를 근거로 하는 자유선진당에 입당했습니다.
그 결과 지역민들이 또 한번 국회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이제는 자유선진당을 전국정당으로 발전시키고, 제1야당을 만드는데 모든 정치역량을 바쳐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복당 문제에 대한 지역내 여론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제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전혀 검토된 바 없는 사항이며, 아직은 복당 문제를 거론하거나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지난해 자유선진당에 입당하면서 행정부와 국회, 지방자치까지 모두 장악하는 거대 권력의 출현을 막을 강력한 야당이 필요성을 역설하며, 강하고 강력한 견제세력을 만들기 위해 자유선진당에 입당한다고 지역민들에 약속 한 바가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정치생명을 걸고 한 약속을 저버리고 이제 와서 다시 되돌아 간다는 것은 오랜세월 고락을 함께해온 군민들이 보내주신 애정을 저버리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 보은군민들께 2009년을 보내고 2010년 새해에 하시고 싶은 인사말이 있다면 ?

어느새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경인년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늘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보은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저는 군민여러분의 성원으로 다시 국회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보은의 새 시대를 열기위해 그동안 지역화합과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비 확보 등 보은군 경제를 살리는데 매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힘든 새해를 맞이하게 돼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미안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은군은 희망이 있습니다. 3천9백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2012년에는 도시가스가 공급 예정돼 있는 등 보은군의 새해에도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과 도약의 기운이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내년은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백호띠의 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백호의 용맹과 의로움과 화합의 기상으로 우리경제가 힘차게 뻗어 나가고 국민 모두가 어깨를 활짝 펴는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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