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제2금융권은 총회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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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제2금융권은 총회 시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2.3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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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과 1월 보은농협, 남보은, 축협, 신협, 산림조합 등 줄줄
 연말연시를 맞아 제2금융권 총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월 말 보은축협 대의원 총회를 시작으로 12월 보은농협, 보은군산림조합, 남보은농협 임시 총회가 열린데 이어 보은신협, 새마을금고 등도 곧 총회를 개최한다.

 ◆남보은농협
당기손순익 3억여원 적자
벼수매가 인상으로 성난 농심은 무마

 지난 11월 수한농협과 회인농협 합병을 마무리 한 남보은농협은 지난 24일 대의원 183명 중 162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병 후 처음 임시총회를 열었다. 남보은농협은 오는 1월이나 2월 안으로 수한과 회인농협 합병에 따른 새 대의원도 선출할 계획이다.
이날 남보은농협은 ‘이사선출의 건’과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 승인의 건’을 임시총회에 상정해 의결했다.
 남보은농협 이사에는 수한면 후평리 김문환, 수한면 노성리 김종덕, 회인면 중앙리 임순자, 회인면 중앙리 우원길, 회남면 판장리 이완근 조합원 등 5명의 신임 이사가 선출됐다.
남보은농협이 이날 대의원에게 내놓은 총회 수지예산서에 따르면 남보은농협은 올해 3억5477억원 적자경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벼수매에서 9억8000만원 적자로 인해 당기순손익에서 손실을 보게 된 이유”라고 적자 배경을 설명했다. 남보은농협은 그러나 “내년은 3억54483만원 당기순손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치를 제시했다.
 남보은농협은 “내년 매출액으로 이자수익 등 440억원, 이자비용 등 매출원가 355억원, 신용과 경제 등 매출 총이익 84억원, 판매비와 관리비 71억원, 영업손익 13억원, 교육지원사업손비 10억원, 영업외 손익 1억원, 경상손익 3억9300만원이 발생해 총 3억5483억원의 순손익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보은농협이 내년 전개할 사업으로 각 사업소에 대해 싸이로, 도정공장, 색채선별기 등 기계장치 등을 설치하며 본점을 비롯한 탄부, 수한, 회인, 마로, 송죽 건물은 개보수 및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벌여 68억원의 고정자산을 취득할 계획이다. 반면 탄부 비료창고와 냉장 냉동고 등 1억6673만원의 자산은 처분한다.
 구본양 남보은농협 조합장은 이날 “조합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며 “수한․회인 농협과의 합병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겠지만 시너지 효과는 분명 발생할 것”이며 합병효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남보은농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쌀 값 수매 인상을 요구하는 거리 집회를 계획했었으나 전날 남보은농협측과 벼수매가 2000원 인상안에 합의함에 따라 계획했던 거리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관련기사 24일자 4면)

 ◆보은산림조합
특별감사에서 문책 및 변상 등 지적
내년 2월 새 대의원 선출

 보은군산림조합은 지난 18일 124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0월 박호남 조합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총회여서 관심을 끌었다.
 총회에 앞서 선임이사에 김기동, 이사에 양명근, 김정식, 박행규, 노태호씨로 새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이들은 조합장과 임기(4년)를 함께한다.
이날 조합은 올해 진행한 일반업무 및 금융업무 현황을 보고한 뒤 ‘조합임원보수 및 실비변상규정 개정안’과 ‘사업계획안’ 등 5개 의안을 상정해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연임하는 상임조합장에게는 재임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에도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준안이 마련되었으며 종전 월로 계산한 근속일수를 ‘임기개시일’ 기준으로 재임기간을 산정하게 됐다. 또 조합측이 계획한 내년 사업을 가감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산림조합은 지난 11월, 4일 동안 실시한 특별감사에 대한 결과도 보고했다. 조합은 2008년 가로수조성사업 하자보수에 관한 사항과 생장물관리에 관한 사항, 2007년 휴양림조성 및 결산에 관한 사항, 시공사업 사업비 집행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감사를 받은 결과 ‘주의촉구’, ‘문책’, ‘변상’ 등을 지적받았다고 밝혔다.
 대추나무 등 생장물 관리에 관한 사항은 신분상 ‘주의촉구’와 함께 재정상 ‘변상’도 하게 되었으며 휴양림조성과 시공사업 사업비 집행에 관한 안도 주의촉구와 ‘회수’ 조치를 추가로 요구받았다. 현지시정조치도 5건을 받았다.
산림조합은 또 올해 산림조합중앙회 충북도지회 조합일반사업 부문 산림경영지도 평가 결과에서 평가우수조합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조합은 이와 함께 오는 2월26일 현 대의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010년 2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선거구별로 대의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 30명을 뽑은 대의원은 보은읍이 15명으로 가장 많이 배정됐었으며 수한면 3명, 속리산면 2명, 회북면 2명 산외면 2명 그밖에 1명의 대의원을 지역별로 뽑는다. 일정으로는 보은읍과 속리산면 장안면이 2월17일, 마로면 탄부면 삼승면 수한면 2월18일, 회남면 회북면 내북면 산외면이 2월19일 새 대의원을 결정한다.
한편 이날 산림조합은 올해 수신고 341억원(지난해 353억원), 여신고 248억원(예대 83.5%)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책자금은 85건에 13억여원을 대출했다.

 ◆보은농협
조합장, 상임 비상임이 쟁점
결정은 내년 정기총회로 유보

 보은농협은 지난 2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정관변경안과 2010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이 상정된 가운데 농협법이 개정됨에 따라 정관변경 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개정된 농협법에서는 자산 2500억원 이상인 농협에 대해 조합장을 비상임화로 규정하고 있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자산에 관계없이 보은농협 상임조합장을 비상임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보은농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이 2000억원에 약간 모자라고 있다.
 이날 대의원들은 격론을 벌였으나 조합장의 상임과 비상임의 차이에 대해 좀더 검토한 후 차기 정기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이날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안 중 경제사업 이용한도 금액을 놓고 대의원 간 논쟁이 오갔으나 농협측이 정한 500만원 이상 안이 채택됐다.
 이외에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심의에서 영농회장 및 부녀회장의 수당을 종전 7만원과 1만5000원으로 동결하고 올해 신종플루로 인해 무기 연기된 한마음 대회는 영농회장 및 작목회장, 임원 등의 선진지 견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신 당초 예산을 수매가 인상분에 충당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보은농협은 이날 올해 쌀 파동에도 불구 당기순손익으로 1억5500만원을, 내년에는 2억5100만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보은축협
임원자격 요건강화
사료구매 실적 1134만원 이상 및 이용고 조합원 평균 이상

 보은축협은 지난달 27일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이날 임시 총회에선 농협법 개정에 따라 보은축협 정관변경안이 상정됐다.
 보은축협은 임원의 결격사유 중 경제사업을 규정하는 부분에서 사료이용실적이나 소와 돼지 등 가축을 계통 출하한 실적이 1900만원 이상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대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사료만으로 제한하고 이용금액은 전체 조합원의 총 이용실적을 전체 조합원수로 나눈 것으로 하자는 안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연간 사료 구매 실적이 1134만원 이상이어야 임원 출마 자격이 주어지게 됐다.
 이날 보은축협은 “올해 당기순손익으로 3억3400만원의 순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내년에도 3억4600만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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