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겨울을 보내는 종곡 경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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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겨울을 보내는 종곡 경로당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09.12.3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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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북실마을 종곡 어르신들은 아늑하고 정겨운 효자ㆍ효부 마을로 여름, 가을 동안 개미처럼 일하고 가을걷이가 끝나면 남ㆍ녀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경로당에서의 점심식사는 11월 7일부터 시작했다. 따뜻한 방에서 모여 여가를 즐기며 점심시간이 되면 다함께 따끈한 점심식사를 한다.
고향의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에 정신들을 이어받아 해마다 커피며 과일이며 온갖 것들을 잊지 않고 챙겨 보내준다. 이번에도 커피라던가 귤 등을 보내와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멀리서 보내준 간식을 먹으면서 그들의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24일에는 금강 목재에서 큰 잔치를 벌였다.
시루떡, 떡국, 고기, 두부 부침, 음료 등을 차리고 온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한마당 잔치를 벌인 것이다.
‘늘 푸른 요양원’의 강성범 목사와 박순자 사모님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잔치를 대접하기위해 50만원과 귤을 준비해줬다.
북실 종곡은 집성촌으로 옛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효자ㆍ효부 비각들이 자리하고 있다. 남자 어르신들은 공경하는 마음 변치 않고 섬기는 마음으로 점심부터 저녁까지 함께 하며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르신들은 참 맛있다며 옛날 국물도 먹어보기 힘든 시절을 회상하면서 담소를 나누신다.
행복한 경로당 어르신들의 겨울이 천천히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는 세월 그 누가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막을 수가 없어 겨울동안에 에너지를 보충하고 봄이 되면 다시 또 씨를 뿌리고 알찬 열매를 맺을 때까지 가꾸어 많은 소득이 생겼으면 한다. 종곡 경로당 할머니, 할아버지들 모두 행복하세요!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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