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그리고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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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그리고 평화
  • 김정범 실버기자
  • 승인 2009.1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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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예수께서 탄생 하시던 밤에 천사들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들려 준 축복의 메시지입니다.
12월이 되면 도심의 거리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됩니다. 또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도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는 아름다운 모습들도 보게 됩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에 서글픈 우리의 마음들이, 더욱이 이 추운 겨울날에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있어 우리가 사랑으로 따뜻하고 즐거워하며 캐럴과 함께 평화를 노래함으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 믿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안녕과 평화를 누리기 원합니다. 나 자신의 마음속 평안을 비롯하여 가정의 안녕과 평화로운 행복 ,사회와 국가의 평화로운 질서에서 오는 교제와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상생의 관계, 그리고 전쟁과 굶주림이 없는 세계 평화 등 이 모두는 우리가 열망하는 것 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이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불안에 시달리는 까닭은 무엇일가요? 성탄절을 맞는 이 시점에서 한번쯤은 고민하며 생각 해 보아도 좋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나 자신을 돌이켜 보아도 내 욕심 때문에 나 아닌 다른 이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진정한 마음의 평안은 내게 있는 사랑의 마음을 나눌 때 얻어지는 것이 성탄절의 참된 뜻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감동을 주는 이야기 하나가 저절로 생각나는데 그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이야기로 그 내용은 어느 가난한 젊은 부부가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지만 선물을 살 돈이 없어 아내는 자신의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잘라 팔아서 남편의 시계 줄을 샀고 남편은 보물처럼 여기는 시계를 팔아 아내의 금발머리를 아름답게 가꾸어 줄 머리빗을 샀습니다. 서로가 사랑을 담뿍 담은 선물이었으나 결국은 서로에게 아무 소용이 없는 선물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서로의 사랑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들 마음에는 무엇보다도 더 큰 행복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손해가 되면서도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진리를 안다면 이 세상 삶이 아무리 고달파도 우리는 기쁨으로 평화를 누릴 수 있고 밝은 희망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탄절은 기독교인들만의 축제일이 아닙니다. 이 땅에 소망을 주고 평화를 주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기에 우리 서로가 원망이나 미움이 있으면 이제 다 털어버리고 혹 다툼이 있으면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먼저 손 내밀어 화해함으로 모두가 평화를 누리는 성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정범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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