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콘텐츠 활용 성인·청소년·어린이 대상으로 예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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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콘텐츠 활용 성인·청소년·어린이 대상으로 예술교육”
  • 보은신문
  • 승인 2009.1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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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아이들이 앉는 자그만 의자 곳곳에 알록달록 물감이 묻어있었다. 바닥도 다르지 않았다. 아무렇게나 흩뿌려진 물감이 무슨 추상 회화처럼 무늬를 만들고 있었다.
지난달 10일 스웨덴의 스톡홀름 현대미술관(Moderna Museet). 1958년에 문을 연 북유럽의 대표 미술관중 하나다. 미술관을 찾았을 땐 살바도르 달리 기획전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같은 열기 만큼 뜨거운 현장을 만났다. 미술관 1층에 자리한 '아트스쿨'이다.
미술관 예술교육 장소중 하나인 아트스쿨엔 걸음마를 막 뗀 아이에서 백발의 할머니까지 모여든다. 의자와 바닥에 점점이 뿌려진 물감의 흔적들은 얼마나 많은 이가 이곳을 거쳐갔는지 짐작하게 만든다.
이날 아트스쿨은 온통 파란색이었다. 대여섯살짜리 사내 아이, 손자와 동행한 외할머니 할 것 없이 손에 파란 물감을 묻힌 채 그림을 그렸다. 참가자들은 파란색과 연관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져와 그것과 색깔의 관계에 대해 토론하고 창작한다. 노란색, 빨간색을 테마로 수업이 진행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무료지만 어른들은 참가비를 내야 한다. 어린이 예술교육 디렉터인 마리아 타우베씨는 "아이를 미술관에 데려오는 것은 결국 성인의 몫이어서 아트스쿨의 주요 대상자는 어른들"이라고 했다.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은 아트스쿨만이 아니라 청소년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존 모데나'를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에 흥미가 없는 고등학생을 겨냥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미술관은 또한 학교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술 관련 시청각 자료를 인터넷에 제공하고 있다. 미술관 콘텐츠를 활용해 예술을 일상에서 향유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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