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식구들 마음 열고, 이주여성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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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 마음 열고, 이주여성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필요‘
  • 최동철 편집위원
  • 승인 2009.1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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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이주여성과 시댁과의 갈등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시댁식구와의 관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의사소통이다. 이는 서로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특히 농어촌에 거주하는 여성일수록 의사소통을 위해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꼭 말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간에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 있으면 비록 언어가 다르더라도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시댁식구들이 마음을 여는 것이 필요하고 이주여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달라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특히 경상권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상권이 유독 가부장성이 강한 때문으로 추측된다. 결혼이주여성의 성 평등적인 본국 문화와 경상권의 가부장적 요소가 갈등을 일으키는 지점이 아닌가 한다. 이 경우 경상권의 가부장적 문화를 이주여성의 평등문화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결혼이주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관련해서 이혼 또는 별거중인 여성들이 겪은 경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경우 ‘나를 무시해서’와 ‘본국의 가족이나 본국을 무시’가 혼인 중에 있는 사람보다 세 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에 대한 무시, 본국에 대한 무시는 이주여성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결국에는 혼인해소로 이어짐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개발도상국에서 온 여성들을 존중하는 국민 인식개선 작업이 필요하다 하겠다.

<(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발행 결혼이주여성 인권백서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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