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심층수 온도는 도대체 몇도
상태바
수영장 심층수 온도는 도대체 몇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2.17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범출 “정황상 25도를 넘지 못 한다”, 구본선 “희망 없을 땐 과감히 정리”
이재열 “마력 미달 및 누수 탓 일수도”, 김기훈 “책임질 사람이 없다”
시설관리사업소 “50~100톤 퍼 올리면 25도~26도”

11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설관리사업소의 수영장 심층수 온도가 집중 조명됐다. 심층수 온도가 기대이하의 온도란 지적이 줄을 이었다.
박범출 의원은 이날 “당초 28도, 29도, 30도까지 온도의 얘기가 있었지만 갈수록 온도가 낮아지고 있다. 8월 25도~26도까지 온도가 낮아지더니 12월 4일 현장측정에선 21.1도까지 나왔다. 21도가 과연 심층수의 온도인지 수치상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자료의 흐름상으로 보면 심층수의 온도는 21도나 22도가 맞다. 적어도 25도~26도의 온도가 나와야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 군민들 또는 외부사람들을 우롱한 것이다. 심층수를 판 것은 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치가 있어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유류대 900여만원 절감도 절감이지만 최대한 점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고 심층수의 생명력이다. 지금까지 봐서는 큰 도움이 못됐다. 추후 솔직하고 과감하게 얘기해 달라. 끌어안고 있으면 속만 태우고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본선 의원도 “당초 온천수라고 해 승인했지 심층수라고 했으면 승인하지 않았다. 유지보수가 많이 들어가 희망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정리하는 것도 좋다”며 심층수 개발 진행 과정을 질책했다.
이재열 의원은 “25도 이상일 경우 온천수로 구분하지만 물은 성분과 오염 정도가 더 중요한다. 자료에 의하면 9월 10일 22.9도 이후 고장이 나 가서 재보니 저장물탱크는 22도, 물탱크 하단부는 21.9도로 나왔다. 적게 온도가 찍히는 것은 외부의 누수가 원인 일수 있다. 당초 60마력으로 물을 퍼 올렸지만 펌프설치는 30마력이다. 보안이 요구되고 수영장 폐수 활용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김기훈 의원은 “심층수 사용으로 유류 전기 수도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 4개월 간 700만원정도 절감할 수 있다. 모터의 마력이 남으면 탈이 안 생긴다. 1050m 지하사항에 대해 전문가인양 과대평가를 해온 것이 문제다. 공무원이 의욕적으로 일을 하다보니 그런 것으로 본다. 일 저지른 사람은 따로 있는데 책임을 물을 사람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시설관리사업소 배상록 과장은 이날 “물을 공급하는데 온도 차이가 나는 것은 자동과 수동의 차이다. 자동으로 펌핑하면 25도아래, 수동으로 하면 25도이상의 온도가 나온다. 다방면 실험결과 수영장 공급에 필요한 50~100톤을 퍼 올리면 25도~26도 사이 온도가 나온다. 수영장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 물온도가 25도면 수영장 물 공급이 28.5도로 3.5도만 가열하면 된다. 모터수리에는 2000~3000만원이 들어가며 마력 교환 등 시설보완에 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에 그렇게 나왔지만 처음부터 온천수라고 한 것은 아니고 심층수라고 했다.”며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