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게 해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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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게 해줘 고맙습니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2.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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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임업후계자들 담당공무원에게 감사패 전달
▲ 이장복 보은임업후계자 회원 대표가 강제구 보은군청 산림담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재벌되게 해줘 고맙습니다.” 덕분에 억대소득을 올린다며 보은군 임업후계자 회원들이 담당공무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화제다.
보은임업후계자 40여명은 지난 12일 보은읍 한 식당에서 보은군청 산림과 강제구(사진 왼쪽, 산림7급)씨에게 연수입 억대를 넘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전영석(51)회원은 “강제구씨는 10년 전에 나에게 대추가 유망하다며 심으라고 권유해 오늘의 내가 있게 했다.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고마워했다. 전씨는 현재 생대추 판매로 억대의 고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복(56, 사진 오른쪽) 대표도 “강제구씨는 포고버섯에만 매달리던 8년 전에 나에게 미래에는 ‘친환경더덕’이 소득작물이 될 것이라고 권유해 지금은 그때 심은 더덕만으로도 먹고 살만하다.”라고 칭송했다. 이씨 역시 연소득이 억대 이상이다.
회원들은 “강씨는 우리의 손발이다. 사업계획서에서부터 나무식재 까지 그가 하라는 대로 하면 억대 소득자들이 생긴다.”라며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 감사패를 주게 돼 다행”이라고 말한다.
회원들이 공무원에게 ‘돈벌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강제구씨는 “이제까지 받은 상중에서 가장 소중한 상”이라며 “산림은 무한한 자원이자 잠재적인 소득이라서 소득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며 기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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