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솥 한가마와 다섯말, 세말 쑤는 솥을 다섯 개 준비해서 메주를 쑤었다.
농약을 안 치고 생산한 콩으로 깨끗이 선별하여 메주를 정돈하였다. 부녀회원들은 회장, 총무를 빼고 60이 넘고 70이 넘은 회원들이 모였지만 젊은 회원 못지않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도 체험관에는 무공해 청국장, 전통 고추장을 판매하고 있다. 부락민들 중에도 고추장 담기 어려운 분은 사가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보내달라는 분도 있고 그렇다.
회원들은 매주 쑤는 일을 끝내고 12월 6일 장을 봐와서 7일부터 경로당에서 모두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흙먼지, 풀뿌리와 싸우던 농사철은 끝이나고 따끈한 방에서 여가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해먹는 즐거운 계절 겨울이다.
종곡 북실마을 사람들은 옹기 종기 모여서 즐겁게 겨울을 보내고 고추씨가 나오면 또 열심히 일터로 나가는 확실하게 농사일에 매진하는 사람들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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