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김 과장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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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김 과장을 믿습니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2.1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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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다녀온 일 잘 됐습니까.”
“유치 경쟁에서 떨어진 타 시군의 입장을 생각해서 속기를 하지 않는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병무청 연수원 보은확정 공문을 받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난 8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제사업과 김호성 과장은 본격 감사 시작 전 이달권 의원에게 이렇게 산뜻한 격려를 받고 기분 좋게 감사에 임했다. 이날 김 과장은 이재열 의원, 구본선 의원, 최상길 의원, 고은자 의원, 박범출 의원에게도 감사장에서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제사업과 감사에서는 첨단산업단지 조성 지체 사유 및 추후 군의 비용 부담금, 동부산업단지 진행사항, 투자유치 방안, 재래시장 투어 및 활성화 방안, 한국농어촌 공사와의 실시계약서의 분양 책임소재 등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김 과장은 의원들의 질책엔 시인할 부분은 과감히 인정을 하고 기업체 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과 재래시장 활성화에 ‘의원들의 힘이 절대 요구된다’며 역으로 협조를 이끌어냈다.
김 과장은 “분양가를 낮춰 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없길 바랍니다. 보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 유치에 최선을 다해 주세요. 고용을 창출시킨다면 보은지역 기업체의 지원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재래시장 특화화도 고려해보세요. 재래시장 구역의 확대 및 상인들의 컴퓨터 및 친절교육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능력 있는 김 과장을 믿겠습니다”등 질책보다는 주문내지 당부를 주로 받았다.
김 과장은 “일을 추진함에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용기를 북돋워 주십시오, 의원님마저 격려를 안 하면 기업유치 힘들고 재래시장 더 어려워집니다.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이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일할 맛도 납니다.” 등의 읍소와 단호하고도 명쾌한 답변으로 감사장이 분위기를 역으로 이끌어 나갔다.
김 과장은 사무관 승진 후 의회 사무과장 약 7년과 재무과장으로 6개월을 역임한 후 작년 10월 경제사업과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의회에서의 연이은 7년 근무는 충북도내에선 최장수 기록으로 의회에서 그를 놓아 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경제사업과로의 이동도 투자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을 고려해 6개월이란 짧은 기간임에도 그가 머물고 싶어 했던 재무과에서 경제사업과로 보직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그가 경제사업과장을 맡은 후 보은군은 최초로 올해 투자실적 1500억원을 돌파하고 케이테코와 미디앤사운드 등 3개 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10월말 현재 20여개 업체 유치실적도 올렸다.
경제사업과는 “이들 업체가 올해 인허가를 거쳐 내년에 토목 건축공사를 시작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장가동이 되는 2010년 하반기부터 향후 5년 동안 1050명 규모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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