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사체 발견 속리산 일대 출몰했던 원숭이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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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사체 발견 속리산 일대 출몰했던 원숭이로 추정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2.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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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안내면 월외리 도로변에서 죽은 원숭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 원숭이가 최근 보은 일대 민가에 나타나 말썽피던 원숭일 것이란 추정이다. (본지 961호 보도)
지난 2일 낮 12시쯤 보은군 수한면과 접경을 이루는 월외리 도로변에서 죽어 있는 원숭이 1마리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사체를 수습했다.
죽은 원숭이는 몸길이 70㎝가량 되는 회색으로 총에 맞거나 차에 치인 흔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동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옥천경찰서 관계자는 “몸집이나 털의 색깔 등으로 볼 때 최근 속리산 주변에 나타나 말썽피던 원숭이일 가능성이 높다”며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원숭이의 시신이 발견되기 하루 전인 1일 보은군 수한면사무소에 ‘원숭이가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지난달 21일 속리산에 출몰했던 원숭이가 도로를 따라 보은~수한~안내면으로 이동하다 추위에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개월 전부터 장안면, 내북면, 보은읍 일대에 출몰했던 원숭이는 속리산 민가에 들어가 계란과 곶감 등을 먹어치우는 등 말썽을 부려 119안전센터와 야생동물보호협회 등이 포획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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