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지역혁신협의회가 마련한 이 두 행사는 보은군 현안인 인구유출의 원인과 대안을 기초분석 자료를 통해 짚어 보고 스포츠 시설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교육발전을 전반적으로 모색해본 의미가 담긴 자리였다.
교육발전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지역경제의 침체와 대학진학을 가장 심각한 지역문제로 지적하고 해결책 역시 지역경기 활성화와 대입경쟁력 강화를 끄집어냈다.
특히 교육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인구유출과 교육여건의 미흡 등을 들고 지역적 차원에서의 노력 주문과 그간 민감한 부분이었고 공론화조차 눈치를 봐야했던 고교 통폐합에 대해서도 진행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부여되는 공청회였다.
도민체전 개최 후 열린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공청회도 이 못지않게 뜻이 담긴 행사였다.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으로 적당한 시설과 조건을 갖춘 보은군이 스포츠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이를 통해 군청과 민간단체의 스포츠마케팅 통합화, 스포츠마케팅 중장기 계획 수립 등 스포츠를 지역경제에 매치시키는 전략 필요성과 고교 통폐합 과제가 대두되는 듯 했지만 성과를 남기지 못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말이다.
이 행사들 뿐 아니라 보은군지역혁신협의회는 학력신장 및 진학지도를 위한 학부모 초청 워크숍과 종로학원 강사 초빙 학부모 초청 자녀 진학지도 등을 열어 열악한 농촌 교육사업에 남다른 열정도 보여줬다.
지역혁신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발전과 관련된 중요사항들을 협의 조정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보은지역혁신협의회는 지난 11월 말에도 지역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자 하는 신활력사업 연착을 위한 군민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5일에도 기업인, 자영업자, 농업인 등 각 분야의 관계인들이 모여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결말이 기대된다.
내년부터 보은군지역혁신협의회가 지역발전협의회로 명칭이 전환되어도 지역의 현안사업들을 비롯해 지역 내 혁신사항들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바람직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제시해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공청회 등을 여는 것만이 아니라 대안에 따른 진척도 보여주는 단체이면 더욱 좋겠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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