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청춘과 나이든 주부들과 남자들도 한데 모여서 아름다운 기타연주를 리듬에 맞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름답고 젊은 청춘들이 신나는 리듬에 맞추어 기타를 치는 그 모습도 아름답거니와 기타소리가 너무 흥에 겨워 절로 춤이 나고 손뼉을 치며 흥겨워했다.
나이가 든 나는 젊은 청춘 새댁들과 같이 어울려 취재를 하다 보니 나도 몸과 마음이 한껏 젊어진 것 같았다. 나도 저처럼 젊으면 기타를 무릎에 놓고 연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젊은 주부들이 마냥 부럽고 나도 모르게 샘이 났다. 매월 일주일에 두 번씩 연주회를 월요일과 수요일에 모여 신나는 기타 교실을 갖는다.
김인래 주부는 금년 7년째 연주회를 참석하며 즐거운 기타 교실을 운영한다고 한다. 가는 세월에 늙는 청춘은 어느 누구든 천하장사도 못 막는 일이지만 즐거운 노후 생활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즐겁게 살고 행복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면 좀 더 젊게 사는 것 같다. 신나는 리듬 연주에 기타 소리에 잠시 잠깐이라도 취재하는 그 동안만이라도 마음을 즐겁게 하고 눈이라도 즐거운 것을 보고 있는 동안 젊은 청춘들과 있으니 한결 젊은 기분이었고 나도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생각과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노후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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